2026년, 심심해서 고독사하기 일보 직전입니다. 제 인생에 대형 사고 하나 쳐주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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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심심해서 고독사하기 일보 직전입니다. 제 인생에 대형 사고 하나 쳐주실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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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월요일 아침, 무사히 생존해 계십니까? 달력을 보니 오늘이 1월 5일이네요. 새해 떡국 먹고 "아자아자!" 파이팅 외친 지가 엊그제 같은데, 고작 4일 지나고 5일째 되던 날... 저는 깨달았습니다. 제 인생은 여전히 더럽게 재미없고, 끔찍하게 평화롭다는 사실을요.

아침에 눈 떠서 세수하고, 거울 속에 비친 부스스한 나와 눈싸움 한번 하고, 전쟁터 같은 출근길 뚫고 자리에 앉아 믹스커피 한 잔 때리는 이 루틴. 마치 3일 전에 따서 김 다 빠진 콜라처럼 밍밍하기 짝이 없습니다. 남들은 새해라고 뭐 거창한 계획도 세우고, 헬스장도 끊고 난리던데... 저는 숨 쉬는 것 말고는 딱히 하는 게 없네요.

가만히 책상 위에 놓인 제 휴대폰을 쳐다보고 있자니 헛웃음이 나옵니다. 작년 한 해, 제 폰이 가장 열일했을 때는 '스팸 문자' 수신할 때였습니다. "김 팀장입니다. 최저 금리로 모십니다." 아니, 내 안부를 묻는 게 고작 돈 빌려주겠다는 김 팀장뿐이라니... 이거 너무 비참한 거 아닙니까? ㅋㅋ '카톡!' 소리에 심장이 덜컥 내려앉아서 확인해보면, 어김없이 보험 광고거나 택배 배송 문자입니다. 이 녀석도 주인을 닮아가나, 아주 조용하고 점잖아서 탈이에요.

그래서 말인데, 올해는 진짜 제 인생에 '사건' 하나 터졌으면 좋겠습니다. 잔잔한 호수에 돌멩이를 던지는 수준이 아니라, 그냥 바위를 집어 던져서 해일이 일어나는 그런 다이내믹한 사건 말입니다.

혼자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도대체 뭘 해야 이 지루한 심장이 쫄깃해질까?

1번, 전 재산을 털어서 주식이나 코인에 몰빵을 한다? 음... 이건 심장이 쫄깃해지는 게 아니라 심정지가 올 것 같아서 패스하겠습니다. 저는 오래 살고 싶거든요.

2번, 번지점프나 스카이다이빙을 한다? 이 추운 날씨에 돈 주고 뛰어내리는 건 제 관절이 허락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3번, 미치도록 설레는 '사고' 같은 사랑을 한다. 그래요, 사실 정답은 이거 하나뿐인 것 같습니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잘 잤어?" 한 마디에 입꼬리가 귀에 걸리고, 하루 종일 휴대폰만 쳐다보며 답장 기다리느라 일이 손에 안 잡히는... 남들이 보면 "나이 먹고 주책이다" 욕할지 몰라도, 저는 그런 '위험한 상상'이 현실이 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퇴근길에 불쑥 "나 지금 너네 회사 앞이야, 나와."라는 박력 있는 톡을 받고 싶고, 주말이면 아무 계획 없이 훌쩍 떠나서 바다 보며 소주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내 편'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현실은 집에서 리모컨이랑 씨름하고 있겠지만요... ㅠㅠ)

혹시 저처럼 무료한 일상에 지쳐서, 가슴 한구석에 다이너마이트 하나 품고 사시는 '솔로'분 안 계신가요?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습니까, 아니면 낭만이 없습니까. 단지 같이 놀아줄 '짝꿍'이 없을 뿐이죠.(낭만님 찾는거 아닙니다 ㅋ)

올해 2026년은 제발 제 휴대폰이 불나게 바빴으면 좋겠습니다. 심심해서 죽을 것 같은 이 중생을 구제해 주실 분, 혹은 저랑 같이 2026년을 아주 스펙터클하고 위태롭게(?) 만들어 보실 분 안 계시나요?

지루한 건 죄악입니다. 우리 올해는 죄짓지 말고, 화끈하게 한번 살아봅시다. 댓글로 '올해 내가 칠 사고' 예고편 하나씩 남겨주시면, 제가 격하게 응원해 드리겠습니다. 다들 월요병 잘 이겨내시고, 오늘 밤엔 다들 뭔가 '특별한 일'이 생기시길 저주(?)합니다! ㅎㅎ

4 Comments
낭만파 01.05 10:44  
전... 뭐...... 예선탈락이네요 ^^;;
만남의 광장 근처에 '브라운도트호텔' 자주갔었는데.. 요즘출 장은 당일치기다 보니 .......

그래도 날 함 잡자요 ^0^
44 01.05 11:35  
콕 찝어서 넌 아니랬어
ㅋㅋ
아직 진짜 젊은데
이쁜 연애 하세요 여기보다 어디 다른 통로를 찾으시는게 나을것 같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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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멀지만 제가 도전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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