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기엔 우리에게 허락된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요
멋쟁이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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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안녕하세요, 하몽이 여러분.
문득 달력을 보다가 깜짝 놀랄 때가 있지 않으신가요? 엊그제 새해 인사를 나눈 것 같은데, 눈 한번 깜빡하니 어느새 계절이 바뀌어 있고 또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가속도가 붙는다는 말이 요즘처럼 피부로 와닿는 때가 없는 것 같아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우리는 너무 많은 순간들을 '다음에', '나중에', '형편이 좀 나아지면'이라는 말로 미루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나중'이 되었을 때, 우리가 미뤄뒀던 그 행복들이 여전히 그 자리에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가요? 대부분은 시기를 놓쳐버리거나, 그때의 그 마음이 사라져버린 뒤더군요.
시간은 정말 야속하게도 우리 사정을 봐주지 않고 흘러갑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분께 조금은 이기적이 되어보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누구의 엄마, 누구의 아빠, 혹은 직장에서의 직함으로 사는 삶도 중요하지만, 그 모든 것보다 앞서야 할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거울 속에 비친 나를 제일 먼저 사랑해주고 아껴주세요. 내가 행복해야 세상도 밝게 보이고, 내가 단단해야 내 곁의 사람들도 지킬 수 있는 법이니까요.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더 이상 재지 말고 지금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거창한 일이 아니어도 됩니다. 평소 가보고 싶었던 맛집에 혼자 훌쩍 다녀오는 일, 배우고 싶었던 악기를 덜컥 등록해보는 일, 혹은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사람에게 따뜻한 안부 전화 한 통 거는 일 같은 거요.
머뭇거리며 주저하는 사이에도 소중한 내 인생의 모래시계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걱정과 근심으로 채우기엔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사랑할 시간도, 행복할 시간도 부족한 인생입니다.
오늘 하루는 나를 위해 설레는 일을 하나 만들어보세요. 심장이 다시 두근거리는 느낌,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그 기분 좋은 긴장감을 다시 찾아봅시다.
망설이지 마세요. 당신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웃고, 더 많이 즐거워야 할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 모두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고 빛나는 날이라는 걸 잊지 말고, 꽉 찬 행복을 누리셨으면 합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낭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