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가지 사랑의 언어

게리 채프먼의 저서 "5가지 사랑의 언어"라는 책 아시나요?
연애시절 지금의 아내와 함께 읽어보기도 했던 책인데, 서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책입니다.
저자 게리 채프먼은 사람들이 '사랑 받는다' 혹은 '사랑을 표현한다'고 할 때 5가지 종류의 언어(툴)을 통해 표현하고 느낀다고 합니다.
그 다섯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인정하는 말 (Words of Affirmation)
2. 함께하는 시간 (Quality Time)
3. 선물 (Receiving Gift)
4. 봉사 (Acts of Service)
5. 스킨십(Physical Touch)
재미있는 건 사람마다 이 다섯가지 방식 중 각자가 더 크게 느끼고 받아들이는 우선순위가 다르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 우선순위의 차이로 인해 서로 오해가 생기곤 하죠.
예컨데, 함께하는 시간이 중요한 A와 선물에 고관여인 B가 만났을 때..
B가 일주일간 해외 출장 후 다시 만났습니다. A는 출장 기간 내내 연락이 잘 없었던 B에게 마음이 상했는데, B는 그 와중에 짬을 내어 A를 위한 선물을 준비해왔죠.
B가 준 선물을 받은 A는 속으로 '뭐야..연락 한번을 안하더니 선물 받고 화 풀라는 거야? 더 기분 나빠.."
A는 "바쁜 중에 어렵게 시간 내서 고민 많이 한 선물인데 반응이 왜이래?"
이렇게 서로 속상해 하겠죠...
우리가 고민하는 섹스리스 문제도 아마 이런 차이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싶네요.
단순히 섹스를 하냐마냐 보다, 손잡기, 허그 등 신체적 접촉을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고 '사람받음'을 느끼는 스타일 들이라면 스킨십에 저관여인 이들과 만났을 때엔 '이 사람 날 사랑하나? 이성으로 보는 거 맞아?'라고 느낄테고....반면 다른 쪽은...'뭐야..내가 자기 성욕 해소하는 도구야? 이러려고 만나?'라는 반응이 나오는 걸테죠..
이 책의 뒷면에는 연인이 각각 자신들은 어떤 우선순위를 가진 스타일인지 스스로 자가 테스트 해보는 란도 있습니다.
서로의 사랑의 언어가 다름을 이해하고 인정한다면 좀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중이 제머리 못 깍듯이 정작 이 책 소개하고 있는 저 조차 섹스리스로 힘들어하며 이 커뮤니티에 가입한 건 안 비밀....)
아무튼 저는 MBTI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사랑의 언어에 대한 이해가
연인, 부부사이에 더 실체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서 소개해봅니다.
(이미 아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지 모르겠지만...)
그리고 아래에 궁금해하실 꺼 같아서 자신은 어떤 언어를 중시하는 스타일인지 자가 테스트 하는 링크도 함께 공유해둘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