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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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이라...

쿠르달밧노 7 70 0 0

흔히 마흔 살이 되면 세상일에 흔들리거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판단력이 굳어진다고 해서 불혹이라고들 합니다.


막상 40대 이후로 제가 느끼기엔 더 많은 유혹 앞에 노출이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젊을 땐 모르던 결핍도, 외로움도, 억눌린 욕망도 더 또렷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흔들리지 않아서가 아니라 흔들리지 말라고, 흔들리지 않으려 애써야 하기에 불혹이라 하는 게 아닐까요?

몇달 전 유혹 앞에 크게 흔들렸던 경험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7 Comments
낭만파 07.31 11:37  
사십대에는 누가 흔들어주지도 않던데.....  괜히 고지식하게 살았나봐요..
이젠 마음 바꿔먹고..
누가 흔들어 주면 흔들리며 살렵니다.
네. 그런 후회도 들더라구요.
별 다른 일탈도 없이 샌님 같이 살다가 첫 연애에 결혼해서 지금까지 왔는데,
(심지어 혼전 순결- 안한건지 못한건지 애매하지만..)
결혼 전 여럿 만나보고 섹스도 경험해 볼껄...후회가 되더군요...
이또 07.31 11:40  
내 평온한 삶을 위협받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다면 얼마든지 유혹에 빠질 생각이 있음.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일탈을 즐기기 위해 소중한 일상이 무너지는 건 싫으니까요.."
44 07.31 12:20  
유혹이 뭐예요? 하고 싶음 하는거지
낭만파 07.31 12:49  
하고싶다!!!!
선뜻 그게 잘 안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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