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과 섹스, 우리는 왜 다르게 반응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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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섹스, 우리는 왜 다르게 반응할까요?

멋쟁이중년 1 8 1 0

돈과 섹스, 우리는 왜 다르게 반응할까?

안녕하세요! 오늘은 좀 민감할 수도 있지만, 우리 사회가 '돈'과 '섹스'를 대하는 이중적인 태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해요. 가끔 생각해보면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거든요.

'돈 벌고 싶다' vs. '섹스하고 싶다'

솔직히 '돈 많이 벌고 싶다!'라고 크게 외치면, 주변 사람들은 대부분 "맞아, 나도!" 하면서 공감해주고 응원해주죠. 심지어 대놓고 돈을 쫓는 사람을 능력 있다고 추켜세우기도 하고요. 그런데 만약 "나 섹스하고 싶다!"라고 큰소리친다면 어떨까요? 아마 대부분은 불편해하거나, 심지어 이상한 사람 취급을 할 겁니다. 분명 두 가지 모두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임에도 불구하고, 밖으로 드러내는 것에 대한 사회적 시선은 너무나 다르죠.

'많이 벌었다' vs. '많이 했다'

누군가 "나 이번에 돈 정말 많이 벌었어!"라고 자랑하면, 우리는 그 사람을 부러워하고, 성공했다고 칭송하며, 심지어 '우상'처럼 여기기도 합니다. 그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어떻게 저렇게 됐을까 궁금해하죠. 하지만 "나 섹스 정말 많이 해봤어!"라고 말한다면 어떨까요? 왠지 모르게 천박하다고 여기거나, 문란하다고 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비슷한데, 그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은 너무나 다르다는 게 흥미롭지 않나요?

성별에 따른 이중잣대

더 나아가 성별에 따라서는 그 태도가 더 극명하게 갈리기도 합니다.

남자의 경우: 남자가 돈이 많으면 '능력 있는 남자', '사업 수완이 좋다'며 존경의 대상이 됩니다. '저런 남자 만나야지' 하는 부러움의 시선도 따르고요. 반면 섹스를 많이 했다고 하면 흔히 '카사노바'라고 불리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바람둥이 또는 문란한 사람으로 비난받기도 합니다. 물론 '능력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내리는 사람들도 간혹 있지만, 보편적으로는 부정적인 뉘앙스가 더 강하죠.

여자의 경우: 여자가 돈이 많으면 '자기 관리 잘하는 멋진 여성', '능력 있는 커리어 우먼'이라며 부러움과 존경을 동시에 받습니다. 워너비로 꼽히는 경우도 많고요. 그런데 섹스를 많이 했다고 하면 어떨까요? 안타깝게도 '헤프다'거나 심지어 '창녀'라는 끔찍한 비난을 듣는 경우가 여전히 많습니다. 성적으로 자유로운 여성을 비난하는 사회적 시선은 아직도 뿌리 깊게 남아있는 것 같아요.


결국 우리는 '돈'에 대해서는 끝없는 욕망을 표출하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반면, '섹스'에 대해서는 은밀하게 다루고, 드러내는 것에 대한 강한 사회적 통념과 부정적인 시선이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성별에 따라 그 잣대가 더 가혹해진다는 점은 분명 우리가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그런의미에서 하모이가 조금 더 활성화 되어서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듭니다. 

1 Comments
낭만파 3시간전  
멋쟁이 중년이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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