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시간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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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시간이 그립네요

사랑스러우니까 5 93 0 0

그 여름의 바다, 그리고 지금의 나

가끔은 그냥, 아무 이유 없이 그 여름이 그리워질 때가 있어요.

한창 젊고 예뻤던 스물넷, 친구들이랑 무작정 기차 타고 떠난 여름 바닷가. 반짝이던 모래, 해가 질 무렵 불어오던 바람, 

그리고 어색한 눈웃음으로 시작된 3대3 헌팅. 지금 생각하면 웃음도 나지만, 그날 밤은 그야말로 뜨거웠고, 모든 게 낭만이었어요.

어디선가 들려오던 노래 소리, 

처음 보는 남자와의 심장 떨리는 대화, 해변에서 마셨던 캔맥주 한 모금에 설렜던 그때. 

그렇게 우리는 아무 약속 없이 헤어졌고, 그 여름은 추억이 되었죠.

그때의 나는 분명히 살아있었고, 사랑받고 있었고, 내 감정에 솔직했는데… 지금의 나는 왜 이렇게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걸까요?

혹시 저처럼 이런 감정 느껴보신 분 있으신가요?
이 마음이 너무 사치스러운 건 아닐까, 혼자 자책하기도 해요. 하지만… 그냥, 그 여름이 너무 그리워요.

5 Comments
44 04.23 17:21  
설레이네영 그런 추억이 없는 내청춘에게 미안해지넹
인타이 04.24 10:50  
헌팅하러 다니다가 실패하고 먹는 해장국에 소주가 그렇게 맛이 좋던데 ㅋㅋㅋㅋ
44 04.24 10:53  
실패하셨구나 ㅋ
인타이 04.24 10:59  
그래도 뭐 나름 광대라서 타율은 반반이였어요 ㅋㅋㅋㅋ
아직도 늦지 않으셨을껄요~ 지금도 사랑스러우니까님을 그때의 그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많이 계실꺼예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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