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은 모자란 듯.... 싶은게.... 재미있는 인생일꺼야..

- 어릴 때.. 스타크래프트가 유행이었다..
난... 게임을 즐기지도 않았지만... 잘 하지도 못했는데도.. 친구들과 어울리며 게임을 가끔 해보기는 했지..
그러다가... 짜증이 나는거야...
게임안에서.. '돈'을 모으느라고 유닛을 뽑을수도 없고... 업그레이드를 할 수도 없어서 짜증이나는거야..
그래서 말했지.. '야이씨.. 이거 돈 많으면 게임 재미있을 거 같은데~'라고..
그랬더니.. 친구가 알려주더라..
'show me the money'를 치면... 돈을 준데...
그래서 돈을 .. 계속.. 많이.. 많이.. 받아서 게임을 해봤는데...
그러고는 .. 흥미를 아예 잃었어.... 그 이후로 게임을 안하게 되었는데..
돈이 많으니까.. .더 재미있는게 아니고... 더 재미가 없어지더라...
조금씩 조금씩 모으면서.. 그걸 쥐어짜서.. 유닛을 뽑고 업그레이드를 해야 재미있는게임인데..
한방에... 모든걸 다 가져버리니까.. 게임이 재미가 없었어..
인생도...
그런거 아닐까.. ?
한방에 모든 걸 다 가지면.. 재미가 없어지는거....? 그런거 아닐까. ??
그래서... 많이 가진 사람들이.. 또 다른 재미를 찾기위해... 마약에 빠지는 것처럼..
우리가 보기엔 이해가 안되잖아.. 다 가졌는데 왜 마약을 하지?
그 사람들은.. 재미가 없는건지도 몰라..
- 어릴 때..
참 .. 인생살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던.. 십대 후반때.. .
그 때... 그런 생각을 참 많이 했다..
'나중에 성공하면... 나도 이렇게 힘든때가 있었노라고.. 그런 시련을 이겨내고 성공했노라고... 말해야지... '
'지금의 어려움은.... 훌륭한 나의 영웅담이 돼줄꺼야..'
그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견뎌내고 이겨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어려울 때마다.... '이래서 인생이 재밌는거야.. 이걸 이겨내는 게임을 하는 중인거야..'라고 생각하는 버릇을 들였는데...
뭐...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어서 였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의 나는.. 그런 과정과 생각들이.. 참 좋았다고 생각이 된다..
- 글을 쓰다보니.. 좀 모순되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흠... 이건 내 결혼생활과 연관이 있는 생각인데...
1. 매일 매일 부부관계를 해주고, 단 한번도 거부하지 않고, 스킬도 매우 좋고, 속궁합이 잘 맞아 .. 밤일은 최고인 아내..
하지만 나와만 하는게 부족해서... 나가서도 하고.. 애인도 있어... 그런데 나한테 들키지는 않아.. (평범하게 생김)
2. 결혼하고도 부부관계를 매일매일 거부하고.. 일년에 한두번밖에 할 수 없지만..그마저 속궁합이 좋지 않아..
그러니 다른 남자는 거들떠도 안보고.. 나를 크게 귀찮게 하지도 않는.... 아내.. (예쁨)
흐미.... 난 2번으로 살고 있는데.. 가끔 1번을 갈망하기는 하지만... 솔직히.. 1번이면 좋다고 말할 수 있는 남자는 없겠지?
그래서... 내 인생이 더 재미있는걸까.. ?
줸장... .끝맺음을 하지 못하고.... 모순에 빠져버렸네.. ㅠㅠ
낭만이의 넋두리..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