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 _ 오늘의 넋두리
- 나는... 적에게 악마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쁜놈들이... 진짜 사람 무섭다는 걸 알아야.. 정말 좋은 분들 뒷통수 치지 않겠지.. 라는 생각때문에..
개 같은 놈들한테.. '악마'같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었다...
이런... 생각때문에..
점점... 더 .. 결정이 신중해 진다...
내가 잘못 결정해서... '나쁜 놈'이라고 섣부른 판단을 하고.. . 그사람에게 '악마'같은 모습을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나의 판단이 틀렸던 적이 있어서..... 항상.. 조금더 조심하고..
제 3자의 입장에서.... 나를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게.. 항상 잘 되는건 아니지만...
- 그게 쉬운길은 아니다..
가끔은.. 보고도 못본척 지나치고... 알고도 모른 척 지나치는게.. 인생살기 편한데...
그런걸 이용해서 개같이 사는 이기적인 놈들이나... 친일파 후손들, 밀정같은 놈들보면... 미치게 싫다..
그걸... 모른 척 용인하고 지나치는 나 자신도 싫어져서...
그 피곤함을.. 감수했었는데...
요즘 자꾸..... 모른척.. 못 본 척... 하려는 내 자신이 보인다..
- 그런 나인데도...
어릴 때.. 논길을 자전거로 지나가다가... 줄지어 가는 개미떼를 패해 핸들어 꺽어.. 논밭에 쳐박힌 적도 있고....
키우던 메추리 새끼가.. 도둑고양이에게 잡히는걸 목격하고는... 지금까지 메추리알은 안 먹는다...
뭔놈의 영화나 드라마만 보면.. 자꾸 눈물이 나서.. 그런것도 잘 안본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만 그런게 아닐 것 같더라구..
- 운동하는 사람들 중에... 팔목, 관절 등.... 몸이 안 좋은 사람이 많다.... 아픈데 참고 하는거지.. 안아픈게 아니더라..
강해보이는 사람중에.... 의외로 연약하고 유리잔 같은 사람도 많이 있더라.... 감추고 싶은게 있는거겠지..
약해보이지만... 전혀 약하지 않고.. 강한 엄마들이 참 많이 있더라... 내가 해봐도 살림과 육아는 쉽지 않았는데.. 그걸 해내다니..
왜.... ?
편하게 살지 못하고.. 이렇게 감추고... 숨기고... 필살기를 갈고 닦으며 살아야 하는걸까.. 참.. 세상 피곤하다..
- 행복한 가정을.. 만들어 보는게 꿈이자 목표였다..
사실.. 나는 가장 큰 하나를 이루었는지 모른다.. 그리고 그걸 유지하고..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하면서 살고 있다..
좀.. 사소한 것들은 포기하고... 귀찮은 것들은 그냥 내가하고.. 짜증나면 한번더 참고....
분명히.... 내 색시도.. 많은걸 포기하고 참고 살고 있는 걸꺼다....
- 어제는.. 함께 하는 퇴근길.. 용기내서 불만을 토로해봤다..
'자기는.. 나 아플 때.. 한번이라도.... 신경써서 위로해준 적 있어?'
@신경쓰고 위로해주는게 뭔데?
'그냥.. 아프다고 하면 좀 .. 꼭 안아주면 안돼?'
@알았어 이따 한버 안아줄께!
'그럼... 안아주는 김에.. 홀딱 벗고 안아주면 안돼?'
@ 거봐~ 그러니까 내가 싫어하는거라구~
이게............. 그렇게 어려운 일이냐???
이게 쉬운게 아니지..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