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꿈을 가지고있다.. 

  남자는.. 예쁘고 날씬한여자? 순종적인여자? 섹스판타지를 충족해줄 수 있는 파트너를 꿈꾸고.. 

  여자는.. 멋진남자... 키크고 잘생긴 남자.. 존경할 수 있는 남자.. 나만 바라봐 주는 남자에 대한 꿈을 꾸고.. 

  모두 같은 기준이 있는 건 아니겠지만.. 누구나... 나름대로의 희망을 가지고 있다.. 

  난 .. 그게 너무 좋았다.. 

  색시랑 함께 하는 시간이 참 좋았다... 

  같이 길을 걸으면.. 함께 모임에 참가하면... 회사에서 나오는데.. 색시가 문 앞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으면... 

  나의 사회적인 지위가 한껏 올라가는 느낌을 받았다.... 

  주변에서... '뭔가 있나보다'라고 생각하는 눈빛.... 을 느끼는게 참 좋았다.. 

  내가 보잘 것 없을지라도... 

  예쁘고 착한 색시와 함께 있으면... 부자가 되어 보이고.. 능력있는 남자처럼 보여서... 참 행복했다.. 

 = 그래서 디게 미안하더라.. 

  난.. 그런 눈빛을 느끼고...뿌듯한 마음으로 살아가는데.. 울 색시는 무슨 희망이 있을까 ... ? 

  키가 크지도.. 더 멋지지도... 더 잘나지도... 않은 남자랑 결혼한 색시를 위해..나도 무언가 주고 싶었다.. 

  그래서 말했다.. 

  '자기는... 키크고 잘생긴 남편이 있어서 좋겠다는 부러움은 못 사겠지만... 참 좋은 사람과 산다는 생각이 들게 해줄게.

   점점.. 나아지고 성장하는 모습 보여줄게... 지금보다.. 내일 조금 더 나은 내가 되도록 노력할게..' 라고 말했었다.. 

  참 쉬웠다... 

  너무.... 아랫바닥에서 시작했다보니... 그냥.. 사소한 삶의 흔적을 지우는 것마저.. 내가 성장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었다.. 

  매일 매일.. 매년매년... 어제보다.. 작년보다 나은 내가 되어 가고 있는 뿌듯함이 있었다.. 

  그러면서도.. 사소한 걸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생일이면 꽃과 케익을 사고.. 머리맡에 용돈을놓아주고 출근하고.. 매일 요리를 하고.. 빨래를 하고.. 여행을 가고... 

  가진게 하나 없이 시작했다보니... 가진걸 하나하나 늘려가는 재미도 있었다..... 

  주변 친구중에 가장 가난하게 시작한 결혼이었다보니... 따라잡는 재미가 있었다... 

 = 가끔은.. 참 서운할 때도 많았다.. 

  나는 최선인데... 왜 그 맘을 몰라주는건지... 서운한 생각이 들기도 하고.. 

  잘한거 백개는 잊어버리고... 한가지 실수를 물고 늘어지는 듯한 마음에.... 참 서럽기도 했는데... 

  그래도.... 아무리 그래생각해도... 천국에서 맞는 매가.. 지옥에서 받은 빵보다 좋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또 내 탓을 했다... 그저 내 잘못이라고.. 

 = 지금은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색시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불만이 있을거다... 많이 있을지도 모르지... 

   내가 가끔.. '여뽕.. 난 요즘 너무 행복해..' 라고 말하면.. '왜 오빤 혼자 그렇게 만족을 하는거야?'하고 묻는다... 

   그렇게.. 항상 다그쳐주는 색시덕분에... .

   주저하지 않고... 망설이지 않고.. 오늘도 달린다..... 

   내일은.. 오늘보다 나은 내가 되어야 하니까... 

 = 말 뿐인지도 모른다... 

  그게 말만 하고 글만쓴다고 쉽게 되는게 아니더라... 

  노력한다고... 다 되는게 아니더라.. 

  그래도.. 잊지말자..... 

  내일은.. 오늘보다..나은 내가 되어야 한다...는걸.. .

  = 떽뚜 자주하는 사람땜에 배아파서 뒤질거 같다가.... 그 친구 배아프라고.. 내 이야길 한껏 미화해서 적어본다... 

   남이 가진것만 부러워하지말고... 내가 가진걸 자랑스러워 해야..... 덜 비참해 질 것 같아서... 

   오늘은 추운 날.... 

   나도........ 불꽃쎅스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