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다양한 생각들이 많아진다.. 잡담...
-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정의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나?
교량이 무너지고... 지하철 공사가 폭발하고.. 백화점이 무너지고.. 배가 가라앉고.... 서울시내에서 압사사고가 일어나고...
아무리 조심한다고 해도.... 그냥 '재수'없으면 죽는 세상...
어떻게 살아야 하나? 어떤 삶이 올바른 삶일까.. .?
- 멋진 남자로 살고 싶었다... 그런데 어떤 삶이 멋진 삶이냐.. ? 돈만 많이 벌면 그만인가.. ?
유전자 진화를 예로 들어본다면... 전쟁상황에서...
멋진 남자.. '나를 따르라!' 외치면서 앞서나간 장수들은 모두 전사하고... .
'돌격앞으로!'를 외치고.. 뒤로 물러나 있던 장수들은 더 많이 살아남았을거다... 그래서 인생에 이렇게 쟞같은 놈이 많은건가.. ?
- 좋은 가장이 되고 싶었다.... 어떤 가장이 좋은 가장이냐.. ?
4살 아이를 키즈카페에 데리고 가서... 정글짐 사이사이를 기어다니면서 잡기놀이를 해주면 아이가 너무 좋아했다...
열심히.. 땀 뻘뻘 흘리며 기어다니고 있는데 다른 아이들이 몰려와서.. '저도 잡아주세요~'를 외쳤다....
난..... 좋은 사람은 아니었다... 나를 찾는 아이들을 외면하고 내 아이만 잡았다....
속으로 외쳤다.. '니들 엄빠 오라그래.. ㅜㅜ' ... 다들 앉아서 우아하게 책 읽으며 커피 마시는 어른들.. (거기 맥주도 팔았다.. )
- 어린이 날.... 어린이 행사장을 찾아갔다.. 엄마는 올 수 없었다...
아이 볼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한시간 반을 줄서서 기다렸다... 그런데 아이 둘 손을잡고 새치기 하는 아줌마..... 썅욕을 하고 싶었는데..
나도 아이둘 손을 잡고 있어서 .. 할 수 없었다... 새빨갛게 탄 아이들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너희를 위해서 새치기를 하는 부모가 좋은 부모일까? 순서를 기다리는 아빠는 나쁜 부모는 아닐까? 고민이 된다고... 아이들이 날 위로해주었다..
- 부끄럽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 그런데 항상 멋지기만 한 아빠이기는 참 힘들었다...
때로는 싸우고.. 때로는 다투고.. .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힘들어했다...
그래도.. 결과로 증명될거라 생각하며 잘 참고 살아왔다..
그런데.. 일년에 네번 쯤은.. 참 힘들다..... 계절바뀔때마다.. 계절타는건.... 도대체 무슨 벌이냐. .ㅜㅜ
- 하고 싶지만 하고싶지 않다..
만나고 싶지만 만나고 싶지 않다..
즐겁고 싶지만 즐겁고 싶지 않다...
떠나고 싶지만.. 떠나고 싶지 않다.....
애써....... 지금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려 노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