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가는것도 힘든데 시동생이 옆방에서 자는데 꼭 관계를 요구하는 남편 정상일까요?

안녕하세요, 30대 후반 두 아이 엄마입니다. 결혼 7년차인데도 시댁 문제로 마음고생이 심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명절이나 시댁 행사가 아니어도 한 달에 한번은 꼭 시댁에 가는 것 같아요. 갈 때마다 육아에 집안일까지, 눈치 보며 하루 종일 움직이다 보면 몸이 파김치가 됩니다. 그런데 더 저를 힘들게 하는 건 따로 있어요. 이상하게 시댁만 가면 남편이 부부관계를 요구한다는 겁니다.
정말 이해가 안 돼요. 낮에는 어머님, 아버님, 시동생까지 온 가족이 함께 있는데, 밤이 되면 남편은 꼭 잠자리를 가지려 합니다. 저는 그저 피곤하고 쉬고 싶은 마음뿐인데, 남편은 아랑곳하지 않아요. 더욱이 시동생은 바로 옆방에서 자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관계를 요구하는 남편이 정말 불편하고 싫습니다. 솔직히 소리가 새어나갈까 봐 불안하기도 하고, 혹시라도 시동생이 들을까 봐 온몸이 경직됩니다.
남편에게 몇 번 이야기해봤지만, "어떠냐", "여기서 하는 게 더 스릴 있지 않냐"는 식으로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립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 건지, 아니면 남편이 이상한 건지 판단이 서질 않네요. 매번 시댁 가는 날이 다가오면 스트레스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시댁 가는 게 아니라 전쟁터 가는 기분입니다.(밤엔 긴장해서 그런지 배에 가스가 가득차서 불쾌한데 관계도 해야하니 너무 힘들어요)
저만 이런 고민을 하는 건가요? 다른 분들도 시댁에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제가 이 상황을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남편과 시댁 문제로 갈등을 키우고 싶지는 않은데, 제 마음은 너무 지치고 힘드네요.
- 무분별한 광고홍보글은 즉시 삭제처리되며, 게시자는 접근금지 및 아이피 접근차단 처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