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파트너를 구하는 일,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전 여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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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파트너를 구하는 일,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전 여자예요

이글만쓰고탈퇴 3 22 0 0


결혼 10년 차, 이제는 부부 사이가 가족처럼 편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저에게는 ‘편안함’보다 ‘공허함’이 먼저 찾아왔어요.

남편은 신체적으로 발기부전이 있어 약도 복용해봤지만, 관계 자체가 힘들고 즐겁지 않다고 해요. 그 마음 이해해요.

남편은 참 착하고 배려심 넘치는 사람이에요. 저를 사랑하고 존중해요.

하지만… 그는 성적인 즐거움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에요. 반면에 저는, 성적인 만족이 결혼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사람입니다.


오랜 시간 이 문제로 다투고, 서로를 피하고, 마음의 벽이 쌓여갔습니다.

그러다 결국, 조용한 저녁 식탁에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꺼냈어요.

남편은 말하더군요.

“나는 이혼은 고려하지 않아. 우리, 그냥 서로 조금 자유롭게 살아보는 건 어때?”


그 순간, 속이 뒤집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 말이 그렇게 쉽게 나올 수 있는 걸까요?

남자에게는 쉬운 말일지 몰라도, 저에게는… 너무 어려운 이야기였어요.


배려심 넘치고 좋은 사람이 왜 나 같은 사람을 만났을까요.

그는 충분히 더 어리고 예쁜 여자를 만날 수 있는 사람인데…

결국 저는, 이런 고민을 하는 스스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앱도 깔아보고, 카페도 들어가 보고, 용기 내어 누군가를 만나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돌아오는 건 대부분 ‘쉬운 여자’를 원하는 남자들의 접근뿐이었죠.

대화도 없고, 기본적인 예의도 없이 조건부터 물어보는 사람들.

어떤 사람은 첫 대화에서 “어디 모텔 갈래요?”라고 묻더군요.


그럴 때마다 저는 다시 움츠러들었어요.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 걸까?" 하는 자괴감에 눈물이 나기도 했고요.


요즘 세상에서 남자들은 ‘돈만 있으면’ 언제든지 관계를 즐길 수 있나 봐요.

술집, 노래방, 심지어 유흥 어플까지… 이십대 여성들과 즐기는 데 몇 만원이면 된다고 하더군요.

그런 세상에서… 저 같은 40대 여성은 그저 투명 인간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저도 그냥 따뜻한 스킨십이 필요했을 뿐이에요.

대화가 통하고, 조금씩 알아가고, 설레는 마음으로 누군가와 시간을 보내고 싶었어요.

그게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요?


한 번은, 정말 괜찮아 보이는 남자를 만났어요.

조심스럽고 예의 바르게 다가왔고, 나이도 비슷하고, 아이도 있다는 공통점이 있었어요..

서로의 외로움을 조금은 이해했지만, 결국 저는 또 다른 사람의 ‘비밀’이 되고 싶지는 않았어요.


이런 미친 고민을 하고 있는 제가 너무 싫고, 인생이 너무 버겁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꺼낼 곳이 없기에… 이렇게 글로나마 풀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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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카이a 14시간전  
자기소개하시고 천천히 어떤 사람 만나고 싶다하면 분명 잠자리만 원하는 사람이 아닌 따뜻한 스킨십을 하고 싶은 분이 생길거에요
44 3시간전  
포기할건 포기하셔야 해요
기혼자가 겪는 당연한걸 그런부분은 덮고 가셔야죠
이도저도 안되죠 그럼
섹파도 사람인데 본인하고 맞는 사람을 아직 못 만나셔서 그럴지도요
힘내세요. ㅠㅠ 많이 힘드신거 같은데 남편이랑 성향이 다르면 힘들죠. 저는 아직 미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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