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고 보면 후회만 남게되네요
한땐예뼜지요
2
6
0
0
5시간전
- 무분별한 광고홍보글은 즉시 삭제처리되며, 게시자는 접근금지 및 아이피 접근차단 처리됩니다.
너무 조신하게 여중-여고를 나와서 지방 작은마을 병원에서 근무하다가 동네 총각과 결혼을 했어요 그냥 다들 그렇게 산다는 것처럼 부모님 소개로 만나고 서둘러 결혼하고 아이 둘 낳아 키우고는 사십 중반에 이혼을 했어요
사십중반에 이혼녀라는 타이틀을 달고보니... 시간이 참 덧없이 느껴지네요
어리고 예쁠때 연애한번 못해본 맹충이라 숫기도 없고 어디서 다시 사람을 만날 기회조차 없어요. 노력이라도 해보자는 친구의 소개로 만난 남자도
더이상 내 몸에 관심을 갖지 않네요 그냥 경제적으로 어떤지 살림은 어떻게 하고 싶은지 투박하게 밥해줄 사람을 구하는 느낌 뿐이었어요
지금 설레이고, 사랑하고, 두근거림을 느끼자고 하는건 욕심일 뿐이겠지만 대머리 벗겨지고 배나온 아저씨를 만나고 있는 내 모습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집니다
그냥 마음편하게 만날 수 있는 친구한명쯤 있으면 좋겠어요. 유부남이 아니라서 마음에 부담이 되지 않는 그냥 편한 친구한명쯤 만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