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졸업식에서 양심없는 어른들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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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7 18:19
오늘 기쁜 마음으로 다녀온 아이 졸업식에서 정말 얼굴 화끈거리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식이 끝나고 인파가 빠져나가는데, 한 학부모님이 마시던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바닥에 툭 버리고는 몸만 쏙 빠져나가시더군요.
너무 황당해서 불러 세웠습니다.
"저기요, 이거 여기 버리고 가시는 거예요?"
그분은 저를 쓱 훑어보더니 딱 한마디 하셨습니다.
"내 거 아닌데요?"
방금 입에서 떼는 걸 제가 똑똑히 봤는데 말이죠. 뻔뻔한 표정으로 인파 속으로 사라지는 뒷모습을 보며 말문이 막혔습니다.
결국 남이 버린 찝찝한 커피잔은 제가 주워 들고 나왔습니다. 빈 컵 하나 들고 가는 게 뭐 그리 힘들다고 아이들이 공부하는 학교 바닥에 양심을 버리시나요.
졸업식은 아이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선생님들이 교실에서 백날 도덕 가르치면 뭐 하나요. 부모가 밖에서 거짓말하고 쓰레기 무단투기 하는데요.
제발 아이들 보기에 부끄러운 어른은 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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