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마다 싸웠는데 올해부터는 각자 알아서 보내기로 했어요

부부생활도 못하는 남자도 남자라고 명절때 마다 대접받아야 하고 시댁먼저 챙겨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매년 싸우기를 반복했어요
정말 별거 아닌데, 시아버님이랑 친정엄마랑 생일이 같은 날자거든요. 하필이면 추석 4일 전.
지난주에도 시댁어른 생일이라고 주말에 가서 생신상 차려드리고 친척분들 다 맞이하고 주말내내 고생하다 왔는데
어제도 시댁에 먼저 가자고해서 울어버렸어요. 엄마생신도 못챙겼는데 잠시 얼굴비추고 가면 안되겠냐고 했더니 명절도 긴데 담주에 오기전에
그냥 하루 얼굴비추고 오면 되지않냐고 하는데 왤케 서운했던 걸까요.
발기부전으로 부부생활안한지 3년넘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고집만 세지는거 같아서 슬슬한계에 부딪히나봐요
남편은 혼자 시댁에 가버렸는데 후련한게 아니라 왜 이렇게 마음이 답답한 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