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산맥을 넘는 말을 탄 멋진 나폴레옹을 그린 화가로 유명한 화가 다비드의 ‘마라의 죽음’ 은 프랑스대혁명 당시 공포정치를 펼치던 혁명정부의 지도자이자 저널리스트였던 장 폴 마라의 암살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른손에 들린 깃펜과 왼손에 편지, 핏빛으로 가득 찬 욕조 그리고 바닥에 떨어진 피로 얼룩진 칼까지, 그림에 등장하는 요소들은 현장감 있게 묘사했어요
그러나 화면의 분위기는 암살이라고 하기 힘들 정도로 마라의 얼굴은 너무나 평온하고 순교자적인 느낌을 주고 있어요
민주주의의 힘을 엿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참혹한 죽음마저도 평온하게 바꾸어 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