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를 냥이가 그렸다면 ㅡ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

    트리
    하몽이
    등업방법
    눈사람
언제나 즐거운 이곳! _ 하모이 닷컴

명화를 냥이가 그렸다면 ㅡ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

오로라 4 57 0 0

명화를 냥이가 그렸다면


레오나르도 다 빈치 ㅡ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 

4 Comments
오로라 2024.12.01 00:45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담비를 안고 있는 여인(Lady with an Ermine)은 밀라노의 공작 루도비코 스포르차의 연인이었던 체칠리아 갈레라니의 초상화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이 제작된 1490년경은 레오나르도가밀라노의 궁정화가로 일하면서 자신의 대표작인 최후의 만찬을 제작하고 초상화가로서의 명성도 얻었던 시기였습니다.
이 작품의 모델인 체칠리아 갈레라니는 화면 안에서 흰 담비를 품에 안고 있습니다. 담비는 전통적으로 순수함과 청빈함의 상징이어서 다 빈치가 그렸던 동물입니다.
오로라 01.31 08:23  
그림에서 얼굴의 윤곽이 뚜렷하게 표현된 체칠리아는 순결의 상징인 담비를 안은 채 약간 붉은빛의 머리카락을 턱 밑까지 늘어뜨리고, 이마에는 검은색 장식끈을 매고 있습니다. 검은색 끈 밑에 있는 눈썹 위의 이마에는 또 하나의 금줄이 보입니다. 목에 건 길고 검은 보석 목걸이는 여인의 건강하고 혈색 좋은 피부와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로라 01.31 08:23  
여인의 우아하고 세련된 얼굴과는 대조적으로 담비의 거친 얼굴은 사납게 그려져 있고, 담비는 균형을 잡기 위해 약간 늘어진 자세를 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보이는 체칠리아의 모습을 자세히 살펴보면, 얼굴은 그림의 오른쪽을 바라보고 몸은 왼쪽으로 돌려서 초상화에 생기를 더해 주고 있습니다.
오로라 01.31 08:24  
섬세한 빛의 명암이 눈과 볼, 입술과 어깨, 가슴과 손에 반영되어 있어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세심한 면을 엿볼 수 있습니다. 여인의 몸은 성숙하고 용모는 자신감에 차 있으며, 간단한 장식품은 그녀의 인품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포착하기 어려운 얼굴의 심리적 표정은 《모나리자》에서와 마찬가지로 신비감을 주고 있습니다.


5e1275ae88cbf0f9c070d194108b417b_1735200840_4582.gi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