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오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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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15:55
강남 재건축 추진 단지 신고가 속출…은마 29억, 신현대 50억
정부의 대출 규제와 집값 급등 피로감으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주 연속 축소됐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내놓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9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올라 2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폭은 전주(0.12%)에 비해 축소됐다. 9월 셋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0.18%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이어 서초구 0.17%, 광진구 0.16%, 서대문∙마포구 0.15%, 성동구 0.14%, 영등포구 0.13% 등이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도 상승폭이 줄었다. 노원구는 전주 0.1%에서 이번 주 0.07%로, 도봉구는 전주 0.07%에서 0.02%로 떨어졌다. 강북구도 0.1%에서 0.06%로 낮아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주요 단지 매도희망가격은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으나 대출규제 및 단기 급등 피로감 누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돼 매도와 매수 희망가 격차가 지속되는 등 거래량이 둔화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서울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신고가 기록이 쏟아졌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1979년 준공)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3일 28억8,000만원(14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