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하는 삶이 너무 힘들다는 걸 잘 알지만, 나는 왜 저런 남편이 아닐까? 라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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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는 삶이 너무 힘들다는 걸 잘 알지만, 나는 왜 저런 남편이 아닐까? 라는 생각

아직새댁 0 111 0 0


 

전업주부는 하는게 아니었나봐요. 뒤늦게 다시 직장을 다니려니 그것도 쉽지 않아요

 남편 눈치보면서 친구 결혼 축의금도 내 맘대로 할 수 없고, 부모님 용돈도 못 드리고 있는 현실이 비참해요

 남편은 어디에 얼마나 돈을 쓰는지 알수도 없는데 저만 전전긍근하고 살아요 

 

결혼과 출산 육아로 주변에 친구들과도 멀리 되고 타지생활을 하고 있는데 

나는 우울해도 슬퍼도 힘들어도 말할 수 있는 친구가 남아있지 않아요 

남편만이 친구가 되어줄 수 있을텐데 남편은 집 밖의 친구가 더 좋은가봐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이제는 보지 않아요

더 이상 의미가 없는 세상 이야기 같아요 

결혼하고 보니 사랑은 없어지고 삶만 남아있는 것 같아요 

현실과 타협하고 보니 그저 하루하루 견디는 것만 남았어요

 

시댁 

결혼전에는 시부모도 내 부모라고 생각하고 정말 잘하고 싶었는데

들여온 자식은 내 자식이 될 수 없는건가 봐요. 정말 너무 싫어요 

 

이혼

매일매일을 지옥에서 살고 있는 것 같고 이혼을 생각하기도 하지만 결단하기가 쉽지 않아요

한번 결단을 해버리고 나면 돌이킬 수 없을 것 같아 꾹꾹 눌러참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렇게 참아야만 하는걸까요? 

 

쎅스따위는 관심에서 벗어난지 오래인 것 같아요

아름다운 사랑과 키스를 동반한 섹스 따위는 잊혀진지 오래에요

언니 오빠들 처럼 무언가를 원하는 욕망도 없는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서 그런걸까요? 나도 아름다운 사랑을 하고 사랑받고 싶지만 지금은 살아나는게 먼저인가봐요

 

친구가 없다보니 여기 들어와서

남들 사는이야기도보고 대화도 보고 어제는 사진도 보고 너무 좋았어요

그냥 하모이 속에 숨어서 살고 있는 기분이에요 

 

미안해요 그냥 투정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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