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루 ... 그 이후
안녕하세요 매일매일입니다 ㅠㅠ
이런이야기를 써도 내가 누군지 아무도 모르니 부담이 좀 적어서 다행이에요.
어느 날 글 모두 지워고 떠나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부끄러운 부분을 너무 많이 보여서요)
지난번에 글 두번 올리고 고민을 많이 했어요.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너무 어렵더라고요
그래도 용기를 내서 연말에 술마시고 남편 기분 좋을 때 한번 슬쩍 이야기를 꺼내봤어요
-랑아~ 나 매일 하는거 너무 힘들어~ 졎지도 않고 기분 좋은거 보다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우리 서로 조금 대화를 해보고 함께 좋은 방법을 찾아보는게 어떨까?-라고요
남편은 흠칫 놀라는 것 같더니 자세를 고쳐 안고는 말을 시작하네요~
제가 만족하는 줄 알았답니다. 매일매일 하는데 거부하지 않아서 좋아하는 줄 알았다며(거부했다 이놈아 ㅜㅜ)
그게 아닌데 ㅜㅜ
그리고 조루~ 이건 남편도 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조심스럽게 말하네요 -사실은 오래하지 못해서 자신감도 없고, 연애를 많이 안해봤다고요
그래서 짧게 하는대신에 자주하는걸로 나를 만족시키고 싶었다네요
더 저를 만족시키려고 혼자 고민을 많이 했다고 해요~
그래서 저도 솔직하게 말하고 함께 비뇨기과에서 삼담도 받았어요
일단 약물치료를 해보고 차후 수술방안을 논의하자고 하는데,수술을 해서 신경을 죽여도 이게 심리적인 부분이 커서
수술로 엄청난 변화를 겪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냥 약물 치료를 해보기로 했고, 확실히 조금은 나아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주 조금요)
이제 결혼 5년차를 맞았는데, 이제야 서로가 부부로 조금 더 솔직해진 느낌을 받아요~
굳이 일하듯이 매일 하지 않아도 되고, 관계시 서로 솔직해지기도 했고요
결혼생활이 참 쉽지 않지만 또 잘 해쳐나가 볼래요~
도움 많이 받았는데~
눈팅만 하더라도 자주와서 좀 배울게요 : )
지난 밤에는 카페에 있는 어떤글을 보고 시도(?)를 해봤는데 정말 개구리 처럼 툭 튀어 도망가는것도 경험해 봤습니다.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