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외도,불륜 ... 내가 걸렸을 때 아내의 반응이 몹시 궁금하다.. ㅅㅅ리스 부부의 삶.. ㅠㅠ
- 우리는 거실에서 잔다.. 결혼 초기에는 원룸 비슷한데 살아서 어쩔 수 없었겠지만... 지금은 집도 넓은데 방에서 자는 아이하나 없다..
딸. 엄마, 강아지, 아들, 아빠... (아들이 기숙사에 가 있을 때는 아들제외.. ) 이렇게 거실에 쪼로록 모여서 잔다..
아침에...눈을 뜨고는 아들을 타넘어서 강아지를 안아 치워버리고 아내를 슬며시 안아 보려고 다가가 손을 쓰윽~ 배로 밀어 넣었더니..
'치워'라고 한마디 한다.. .... 아주 짜증이 난다는 투로.....
다시 말하지만... 우리 사이가 그렇게 나쁜 부부는 아니다.. ㅠㅠ
- 언젠가.. 아내에게 말한적이 있다..
난.. 바람피고 싶지 않다.. 상대에게 모든걸 해줄 수 없는게 안타까울 것 같다.. 자주 만나면 정들고 그럴텐데...
난 업소가고 싶지 않다.. 젊을 땐 이 핑계 저 핑계로 다닌경우도 있었지만.. 난 업소를 좋아하지 않는다. .뭔가 정이 없이 느껴진달까..
난.. 오피나 안마 같은걸 가본적이 없다. ㅠㅠ 거기가면 잘 해준다는 말은 들었지만.. 내키지 않는다.. ㅜㅜ 걱정도 되고 부담도 되고.
요즘 마사지 같은 곳에 가서 몇만원 쥐어주면.. 해주는 곳들이 있다는데.. 그런데도 좋아하지 않는다. ㅠㅠ 병 걸리면 어케..
그런데...... 요즘 드는 생각이... 내가 그냥 마음 편히 나가서 하고 오는게..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나가서 무언가를 하다가 들키거나 걸리거나 경찰에 잡히거나 하면.. 자기는 미안해 해야해.. 난 정말 싫은데 하는거 였을거거든...
자기는 어떻게 생각해?
아내의 대답은.... .'그런 말 하지 말고 그냥 조용히 나가서 하고 말 안하면 안돼?' 였다..
- 나이가 한살 한살 들어가면서... 세상 많은 것들을 이해하며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모두를 이해하려 하지 말자'는 것이다..
절대.. 타인의 모든걸 이해할 수 없다..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생각도 있고,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나쁜놈들도 있었다..
그런 모두를 이해하려 노력하지 말고... 그냥.. 그대로 둘 것...
그래서.. 나는 아내를 그대로 두는 것... 으로 결론을 냈다... 안 그러면 계속 다투고 싸워야 하니까. .ㅠㅠ
- 난.... 뭐든 꽤나 노력하는 사람이다....
내가 하고 싶은 걸...... 거의 모든 걸 이루면서 살았던 사람이다....
그리고 내가 목표한 걸..... .잘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다.... .
그리데 지금의 내 문제는.. 어떻게 해야 ... 아주 현명한 해결 방법인지 알 수가 없다. ㅠㅠ
- 정말.. .더 늦기전에.. 아이들도 좀 크고..... 언젠가.. 아빠가 이렇게 못하고 살았다고 하면.. 이해해 줄만한 때도 있을 거 같은데..
그 전에.. 한번쯤 아내에게 들켜보고 싶다.... (씨발 뭘 해야 들키지.. ㅠㅠ )
여튼.. 한번은 들켜보고 싶다.....
난..... 그 반응이 너무 궁금하다... 정말정말정말 너무 너무 궁금하다..
그리고 난.. 두 눈을 똑바로 뜨고.. 말할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기가 원한게 이런거였잖아!'라고..
내 아내는...... 그런일로 '사네~ 못사네~'할만한 사람은 아니란걸 잘 안다..
필요하다면... 드라마처럼 상대 여자를 만나서.... '울 남편이 그냥 한번 한거야.. 이제 떨어져'라고도 할 수 있는 사람일거다..
그런데.... 생각하는것과 현실은 다른거잖아...
정말이지.. 딱 한번 걸려보고 싶다...너무너무.... 그 날의 드라마가..... 너무 궁금해...
- 전화하면 .. . '오빠 한번 와~ 내가 해줄게~'라고 해줄만한 친구도 있는데... 못 본지 10년은 넘은 것 같다. ㅠㅠ
(사실... 이런 친구가 둘 쯤 있다는게.... 내 마음을 너무너무너무너무 위안해 주기는 한다... 못하는게 아니라 참는거라는 ... 자기만족.. )
나는....................
왜 이러는 걸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