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결혼후에 남자들은 그런걸까요?..
결혼 4년이 되어가는 신혼이라면 아직은 신혼, 이제 신혼을 넘어섰다면 넘어선 30대 초반의 유부녀네요..
결혼 전에는 그래도 남편과 나름 잘 맞는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장거리 커플이라는 이유도 있다보니 만나면 적어도 하룻밤에 3~4번정도는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에 9살에 온 일본여자다보니 나름 머리속에는 헌신이나 배려라는 게 있었던 탓일지, 그래도 관계를 가질때면 최선을 다해서 봉사도 하고 서로 서로 잘 맞았던 것 같은데..
결혼을 하고 6개월이 지난 후 부터는 조금씩 줄어드는 관계횟수. 그러다가 1년정도 전 부터는 그냥 리스로 살고 있는 상황이네요.
남편 직업이 항공사 부기장이다보니 비행을 하고 오면 피곤하다는 이유도 있고, 저 또한 직장인이라서 서로서로 피곤하다는 이유도 있지만 제가 노력을 하려고 해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관계를 피하는 남편을 보면서 그냥 애써 저도 넘어가기는 하네요.
결혼 후 남편들의 성욕이 식기도 하고, 늘 같은 관계에 식상해지기도 하는 탓이기도 하겠지만 아직은 30대 초반인 저로써는 리스로 사는 게 어떨때는 힘이 들기도 하고 때로는 제가 여자로써 매력이 없어진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해요.
그러다보니 이런 사이트에도 가입을 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지만요 ㅎㅎ. 이런 곳에서라도 속에 담겨있던 말들을 내뱉기도 하고, 마음맞는 친구들도 만날 수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요.
뭐, 아무튼 두서없이 쓰기는 했지만 그냥 그렇다는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