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섹스리스 부부가 되다니 ㅠㅠ
대학생이 되어서 처음 만난 남자친구와 cc가 되었다
성당에 다닌다는 이유로 키스이상의 관계를 거부해오다 군대가는 남친은 이별을 고했다
나는 소문난 cc로 홀로 버려졌고 내 대학시절은 더 이상의 연애를 하지 못한 채... 누구의 전여친으로만 기억되었다
학교에서는 그 남자와 동거를 했고 낙태를 했다는 소문이 났고 군대간 남친을 버리고 바람펴 헤어졌다는 둥의 소문이 나돌았다
첫 직장에서 만난 상사와 연애를 시작했다
6살이 많은 오빠는 아빠같이 자상했고 함께 손을잡고 성당에 나올만큼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었었다
그리고 우리는 혼전순결을 약속하여 아름다운 사랑을 했지만
그 오빠는 새로들어온 신입과 한번의 실수로 임신을 했다며 나에게 무릅꿇고 사과를 하고는 결혼을 했다
나는 떠밀리듯 퇴사를 해야만 했다
주변의 소개로 서른한살이 되어서 결혼을 했다
급하게 한 결혼은 조건을 따지고 사람을 알아갈 시간이 없었다는걸 후회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
공무원으로 그저 먹고사는 걱정은 없을거라는 엄마의 재촉에 한 결혼은 나도 그냥 평번하게만 살면 된다는 생각으로 안도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결혼 후 알게된 사실은.... 남편은 아이를 만들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삽입섹스를 할 수 없는 남자
손으로 입으로 열심히 무언가를 하지만 관계를 할 수 없었고 그것때문에 도구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이것도 이해할 수 있었다 누구나 하나쯤 아픔을 가지고 살아가는 거라고만 생각해왔다
그러나 그 관계는 사랑이 아닌 고통뿐이라는 걸 알게된 이후에는 되돌릴 수 없다는 괴로움만.....
아이도 없다. 그냥 평범한 듯 맞벌이를 하며 돈에 구애받지 않는 미련한 삶
그러다 성에 관심이 생겼는데 나는 관계를 할 수가 없었다
자위를 해봤다
느꼈다
그리고 더 좋은 관계에 목마름을 느꼈지만 내가 할 수 있는건 없었다
이혼?
재산분할은 어떻게 하지? 주변 친지와 지인들께는 어떻게 말하지?
수백번을 고민했지만 이혼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내가
섹스리스로 고민을 하는 여자가 되었다는 슬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아픔
오늘도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