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남과의 이별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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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0 16:58
남몰래 알콩달콩 사랑하던 기남과 헤어지고 나니 허탈감이 참 크네요
몰래몰래 소중히 키워가던 사랑이었는데 한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렸습니다
기남은 남편과는 다르게 키도크고 멋진 남자였어요. 남편보다 나이가 9살이 어렸는데 정말 완전다른 느낌이라 만날때마다 새롭고 좋았어요
그렇게 8개월을 만났는데 갑자기 해외 주재원으로 나가게 되었다며 이별을 고하는 기남과 눈물흘리며 뜨거운 마지막 밤을 보냈는데 그게 잊혀지지 않네요
뒤늦게 멋진 남자를 만나봤더니 참 인생 헛살았다는 생각도 들었고 이제 재미를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또다시 혼자가 되고나니 남편도 꼴보기 싫고 허탈함만 남았어요
8개월만나고 헤어진지 한달이 다 되어가는데 그 남자가 잊혀지지가 않네요 ...
똑 같은 사람인데..... 어쩜 그렇게 다를 수 있었는지
내님은 추억만 남기고 떠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