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철지난 스마트폰 같다
- 나는 철지난 스마트폰 같다..
한때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고 일도 못하고 밥도 못먹고 살거 같더니..
철지나고 나니 이젠 버리긴 아까워 서랍속에 처박아둔 철지난 스마트폰 같다..
- 나도 충전이 필요하다.. 에너지가 떨어져서..
그런데 아무 충전기나 꼽히지를 않는다... 전부 c타입으로 변해서 자유롭게 충전하는데..
나만 오래된 충전타입을 가지고 있어서..
충전이 너무 필요한데.. 아무 충전기나 꼽아서 충전을 할 수도 없다..
- 거리에 넘쳐나는 편의점에서.... 급속 충전을 하거나.. 필요하면 저렴한 일회용 충전기를 사용해도 될 텐데..
아무충전기나 꼽으면.. 바이러스라도 들어올까봐.. 공용충전기를 사용할 수가 없어..
일회용 충전기를 사용하고 버리면 되는데... 그 충전기도.. 소중한 누군가에겐 일회용이 아닐텐데.. 내가 쓰고 버리기가 아까워..
아무곳에서도 충전을 못하고 있다..
- 주인을 다그쳐서.. 충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더니..
요즘은 무선충전도 많은데 그냥 가까이 있으면 충전될거라고 하네..
씨바라... 내껀 무선충전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 ㅠㅠ 왜 너만 앞서간거냐..
무선 충전기가 있으면 뭐하냐.. 나는 꼽아야 충전이 되는데..
- 그래도 버릴 수는 없는.. 철지난 스마트폰 같다..
함께 쌓은 사진첩에 추억이 너무 많아서..
또는 누군가 주어가면... 그 소중한 추억을 빼앗길까봐..
재활용 할 수 없이.. 그냥 서랍속 깊이 처박아둔 .. 철 지난 스마트 폰 같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