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여자도 아닌 제3종의 인간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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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00:10
제가 그런 사람과 살고 있어요 제3종의 인간
고추는 달렸지만 단지 쉬야하기 위해 달고 있는 것일 뿐 그걸로 다른걸 하려고 하지 않아요
관심조차 없는게 아니라 그걸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르는 사람인 것 처럼행동해요
처음에는 제가 먼저 다가가고 관계를요구하는 이상한 상황에 당황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게 화가 되더군요
결국엔 폭발하고 대화하고 요구했지만 ..... 제3종에게 부부관계란 남의세상 이야기같이 말하고 행동할 뿐이에요
남자들은 모두 똑 같다? 다 똑같은 늑대같은 남자들이 정말 나쁠수도 있지만
그런 늑대성이 전혀없는 제3종이 남자인 척 결혼하고 연애하는건 더 나쁜 것 같아요
사람을 비참하게 만들거든요
숙려기간 조정기간을 거쳐 이혼소송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 지루한 이야기를 아무도 공감하지 못해요
다들 '그 이유가 무엇이죠?'라고 물어보는데 저도 정말 궁금하네요 그런 이유가 무엇인지
그러니 그도 저도 대답할 수가 없어요 왜 그런 3종이 되었는지를요
빨리 해방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