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상담(여성)
저는 여자인데 객관적으로 저를 진단하면..
“남자와의 관계가 좀 어려운 거 같아요,”
무슨 말이냐하면.. 남자라는 존재를 좋아가하긴 하지만
자연스럽게 관계(섹스아님-_-)를 맺고 서로 상호작용하는 것들이 어색하고 어려워요 체화되지 못했달까요?
너무나 자연스럽게 남자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뿜어내고, 또 마치 동성인듯 어울리는 여성분들 많잖아요
그게 맞는거고 그리 특별한게 아닐텐데
지난 평생을 돌아보며 나를 돌아보니
저는 그 부분이 어려웠던 거구나 이해했어요
증상이라하면~ 일단 남자를 좋아하긴 합니다
관심도 많고 성적으로도 좋아해요
근데 꼭 연인이 아니더라도 30대~ 50대 남성은 좀 어려워요~ 직장에서도 그런거 같아요 자연스럽지 못하고, 쉽게 친해지는 방법을 몰라요 그래서 기본적인 것만 하고 거리 두는 걸 선택해요
그런데 좋아하는 사람이라도 생기면.. 난리나겠됴??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역시 사람은 자라나는 환경이 중요해요
저는 아버지가 있긴하지만 집에 머물기보다 자주 외출 외박하셨어요 뭐가 그리 바쁘신지, 혹은 일명 역마살?이신건지 일주일, 열흘, 한달, 혹은 1년을 못본적도 있어요~ 늘 아빠를 그리워했지만 원하는 만큼 함께하기 어려웠죠 그러다가 저도 포기한거 같아요
이제는 커서 독립할 나이인데
오히려 아빠가 불편해요~ 같이 생활하는게 불편한게 아니라 딸에게 관심갖고 가까이라도 다가오면 제가 피해요~ 제가 말은 참 살가운 편인데 아빠에게 팔짱을 끼거나하는 스킨쉽은 못하겠네요
아무래도 그런 영향을 받았을거라 생각해요
(이래서 가정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문제도 알고 원인도 아는데 해결책은 모르겠네요 그냥 평생 이리 살아야겠죠??
뭔가 재능없는 아이가 노력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평생 혼자살긴 싫어????????
저도 좋은 사람 만나고 싶다는 꿈이 있는데
그 첫 매듭부터 좀 부담됩니다
자연스레 괜찮아질까요??
심리상담을 받아볼까도 생각을 ㅋㅋ
그래도 인생경험, 연애경험 많으신 분들 계신듯해서
친구에게도 말못했던 고민을 익명을 빌어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