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사랑하며 사는것.. 너무 이상적인 생각이었을까?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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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11:08
사랑하며 살면 안되는 것이었을까?
저녁에는 손잡고 동네를 거닐고
설걷이는 서로 하겠다고 다투고
주말이면 함께 웃으며 청소을 하고
밤이되면.. 언제나 꼭 끌어안고 자며
아침에 눈을 뜨면 언제나 웃을 수 있는
어떻게 결혼 후 매일 그럴 수 있냐고 반문하지 않고..
항상 조금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설레임이나 두근거림을 갈망하지 않게
고요한 호수처럼, 한결같은 거목처럼
언제나 그 자리에서,
편안함을 안겨주고
한 없는 믿음으로 불안하지 않을 수 있게..
웃으며 눈 마주치고 사랑한다 말해주고
덕분에 내 인생이 행복하다 속삭이며
맛난 음식앞에 제일 먼저 떠올리고
이 생은 당신이 있어서 천국이라 말해주는..
그런 결혼 생활은
이상이었을 뿐일가???
사소한 작은 균열 하나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는데... 눈치도 못채는 바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