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든 어린 시절을 견디며 살아왔다..

  너무 힘들고 외로울 때마다... 생각하며 견뎌냈던 말이 있다.. 

  '나중에 성공하면 지금을 회상하며, 말하며.. 나도 이런시절을 이겨내고 성공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해야지.. 

  '자서전을 쓰게 되면.. 지금의 아픔이 믿거름이 되었다고 써야지..'라는 생각을 하며 견뎠다.. 

  더 힘들면 더 힘들수록... 더 아프면 아플수록... 내 자서전은 풍요로워질거라 애써... 생각하며 견뎌냈다... 

  그렇지만... 내 인생은.. 단 한번도 '드라마틱한'반전의 드라마가 없었다.. 

  ... 자식들은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건지 .. 도통 모르겠는데.. 요즘 아들놈이 그런말을 하더라.. 

  '난 혼자 공부해서 성공했다고 말하기 위해서 학원따위는 다니지 않아'라고.. .<<< 또라인가 싶다가도.. 닮은건가? 신기하다.. 

- 한 분야에... 진짜 바닥부터 시작했다.. 

  바닥부터 시작하면서도.. 끝까지 올라가려는 꿈을 계속 꾸고.. 낮엔 일하고 밤엔 공부를 했다.. .

  엑셀은.. 책을 펴놓고 혼자 일주일간 한장씩 넘겨가며 배웠다.. 그렇게 ppt..오토캐드.. 3D max.. 스케치업까지 조금씩 한다.. 

  남의 밑에서 일하다보니.. 개같은 일이 참 많더라.. 그러면서 많이 배웠다.. '저러면 반드시 망하는 구나..' 

  돈 벌 기회도 많았다.... 대신.. 양심을 팔지 않더라도.. 본걸 못본척 하고.. 아는걸 모르는 척 하고.. 때론 자신을 속여야 했다.. 그래서 포기..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간 알아줄거라 생각했다... 

 사기꾼이 이렇게 많은데.. 나 하나쯤은 올바른 사람이 된다면.. 언젠가 세상이 알아주고, 돈도 왕창버는 날이 오겠지..라고 생각했다... 

  18년째.. 한 우물만 팠다... 

  역시.. 인생은..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었다... 드라마틱한 반전은 단 한번도 일어나지 않았다... .

  남들보다 3배 가까운 일을 하고 노력을 해야... 겨우 1.2배 정도 더 버는 수준.... 딱 거기에 그쳤다... 

  조금씩.. 조금씩... 0.2배씩 모아... 그냥 지금이 되었을 뿐.. ㅠㅠ

 - 주변에 여자 '친구'가 많았다.... .(씨발... ) 엄밀히 따지면... 친구만 죤나 많았나??? 

   나한테 와서 상담하고.. 조언받고.. 이야기하고.. 위안받고... 밥먹고.. 커피마시고...놀고.. 시간때우고.. (잘때만 애인만나러 가더라. .ㅋ)

   여튼.. 농담 좀 보태서 그랬다.. 

   '왜 내가 만나는 남자들은 다 이렇게 나쁜 남자만 있지?'라고 말하는 친구에게.. 진지하게 물어본 적이 있다.. 

   '너도 잘 알잖아.... 니가 아는 남자중에 나보다 나은 사람있냐?' 

    절대 없다고 인정했다... 넌 잘살거라고.. 넌 좋은 남편 아빠가 될거라고.... 내가 아는 놈들중에 니가 최고라고... 

    근데 ..... 왜 ..... ? 키크고 잘생긴 나쁜남자한테 가는거니???  씨발 이해가 안갔다... 도무지.. .

   그러다.. 드라마틱하게... 예쁘고 착하고 귀엽고 깜찍하고 어리고 날씬하고 참하고 성격까지 좋은 여자를 만나 결혼했다... .

   완전 인생 역전인지 알았지.. 모든게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인생은..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다....  그 완벽해 보이던 색시는... 밤일을 안한다.... 싫어한다.. 귀찮아 한다... 도무지 안한다.. ㅠㅠ 

  - 착한일을 하면 복을 받는다.... 

    열심히 살면 언젠가 보상이 온다.... 

    사람을 많이 사귀어야 한다..언젠가 네게 은인이 될지도 모른다.... 

   '아들아.. 저런거 거짓말이야..  착하게 살되 그러면 복을 받는다는 생각을 버려... 열심히 살되..그러면 무조건 성공한다는 생각을 버려.. 

    아무사람이나 많이 사귀려고 노력하지 마.. 네게 정말 필요하고 좋은 사람만, 조금만 옆에 둬도 괜찮아..' 라고 말한다.. 

   살아보니 그렇더라.... 그게 다 .. 내 욕심이었을 뿐이지 뭐.. 

 - 인생은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다... 

   밥을 먹으려면.. 누군가는 장을 보고 뜨거운 불앞에서 음식을 해야한다.... 

   밥을 먹고나면 커피를 마시면서 영화를 보는게 아니라.. .누군가는 치우고 설거지를 해야한다.... 

   사랑하는 연인과 몰디브 비치로 신혼여행을 가서.. 뜨거운 첫날밤을 보내기 위해서.... 아빠는 죤나게 벌어야 한다.. 

   몰디브가 다 같은 몰디브가 아니다... 비즈니스 타고가서.. 3백만원짜리 방에서 자려면.... 죶빠지게 노력해야 한다.. .

   재벌이나 성공한 사람은.. 행복할 것 같지.... 아니다.. 가진게 많으면 신경쓸 것도 많은 법이다... 

  - 애인이 있었으면 좋겠다.. 색시 모르게... 숨겨둔 섹파 하나 있으면 소원이 없겠다.... 

    분당에서 혼자 자취를 하며 주말부부를 했다... 이번이 기회다.. 자취하는 여친 하나 만들면 끝이다... .

    그런데.... 누군가 다가오면 도망을 갔다. .ㅜㅜ   준다고 하면 '왜요?'라고 물어봤다... 젊은놈들 많은데.... 난 아니라고.. 

    너무 배가 고플 때.... 소고기 뷔페를 가는게 아니라.. 그냥 익숙한 쌀밥 한 숟갈 먹으면 그만이라는 듯.... .그렇게 살았다...

    불륜, 바람피는 사람들이 자주한다는 말.. '그냥 교통사고 같은 거였어요.. 제 의지와는 상관없이 벌어진 일 이에요..' 

    그.. 교통사고를 피하기 위해.. 끈임없이 노력하고 살았다... 

   마티즈에 받히고 싶지 않았다... 사고가 난다면.. 람보르기니는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왔다... 그렇게 모든 사고를 피해갔다.. 

   나도 피하고... 때로 내가 모른 척 하면...상대가 피하고.... .감사하게도... .

   내 인생에 영화나 드라마 같은.. 인연은 없었다... 

   지금도.. 피하고 피하지만.. 나도 모르게 나는 사고를 기다리는지도 모르겠지만.. 

    난 두렵다.. 사고가.... 사고처리에 많은 신경을 써야하니까.. 

   인생은.. 영화나 드라마가 아니다.... ㅠㅠ 

   잡..... 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