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반이 되면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하는 것'이 많아졌다.
- 세상살이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있으면 죽자고 달려들어 싸웠다.
내가 생각하는 '정의'와 다르면 미친듯이 따졌고, 그렇게 나의 주장을 관철시켜 나갔다.
그게 올바르다는 생각이 있었다.
왜? (바보같이) 착한 사람들이 손해를 보아야 하냐? 왜 따지면 권리를 찾을 수 있는데 바보같이 포기하냐?
왜? (바보같이) 착한 사람들이 손해를 보고 살아야 하냐?
개새끼한테는 욕을 하고 싸워서라도 잘못을 제대로 알켜줘야 다른데 가서 또 개짓거리 하지않는다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다보니...... 인생이 참 고달팠다.. ㅠㅠ
인생은.... 정치의 연속이라는 걸.... 뒤늦게 알았다.... 큰 세상과 작은 세상만 있을 뿐..
개새끼들은 항상 똘똘뭉쳐 '조직'적으로 움직였다.. 서로가 서로를 보살피며..
시간이 지나면서.. 이해하는게 아니라.. 점점 포기하는게 많아졌다...
세상이 원래 그렇다.... 나는 뭐 그리 떳떳하냐.. 나에게도 흠결이 있겠지.. 그럼 나도 다를바 없는거 아니냐... 라는 타협..
- 결혼은 왜 하는거냐.. ? 무료로 마음놓고 Sex를 하기 위한 과정이냐?
아니다.. 결혼제도 속에서 하는 Sex가 제일 비싸다.. 월 오백이상을 꾸준히 벌어다줘도.. 한번도 못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니까..
그럼 아이를 낳기 위해 결혼을 하는거냐? 아이는 결혼 안해도 나을 수 있는거 아니냐?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아이를 키우기 위함이냐? 아니다.... 없느니만 못한 개같은 부모가 어디 하나둘이냐.. ?
바람 형님의 댓글처럼..... '그저 이렇게 만들어진 제도'에 불과한지도 모르겠다.. 이것도 지나가는 과정일지도...
고작 백년밖에 못사는 사람이..... 자기 고집으로 '이것만이 옳다'고 말하는 자체가 너무 웃긴건지도 모르겠다...
- 그럼 어떻게 살아야 하냐? 어떤게 올바른 삶이냐?
질문이 잘못되었다... '올바른'이라는 기준을 누가정하는거냐?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라고 하지 않니? 그 모든것의 기준은 '자신'이 되는 것일 뿐인데..
그렇다면.... '내 행복'을 최우선으로 두고 사는 삶은 어떤가.. ? 행복한가? 올바른가? 정의로운가?
- 본능을 억누르고... 몇년을 살면서.. 스스로 정의로웠다고 말하고 생각하는건 어떤가.. ?
나를 속이고 있는건 아닐까???
어떻게 해야 행복할까....... ?
아무나 붙잡고 한다고 행복해질까...... ?
교훈..... 아들아..... 꼭..... 욕구가 잘 맞는 배우자랑 결혼해야 한다... ㅠㅠ
< 정의의 여신상 > 정의를 상징하는 여신인 만큼 보통 법원을 비롯한 사법기관 근처에 건립된다. 이때 여신상의 검은 법의 어려움과
사법의 권위와 권력을 상징하고, 천칭은 법의 공정함과 공평함을 상징하며, 눈가리개는 편견이나 선입견이 없음을 상징한다.
사족) 췟.... 그렇다고..... 만인이 법앞에 평등하냐? 거짓말하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