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요즘 문득 저희 부부만 이런 건가 싶어 고민이 많아 글을 올려봅니다. 다들 주말에 어떻게 보내시는지 궁금해요.

저희는 주말이 되어도 딱히 함께 하는 취미도 없고, 호수공원 같은 곳을 다정하게 산책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네요. 그냥 각자 다른 공간에서 폰만 보다가 하루가 지나가는 것 같아요. 밥도 서로 해달라는 말 없이, 배고프면 각자 시켜 먹거나 나가서 사 먹기도 하고요.

가끔 드라마나 영화에서 나오는 애틋하고 사랑 넘치는 부부들을 보면, 정말 저런 가정이 존재하기는 하는 걸까 싶어요. 설레고, 남편이 귀찮게 안달 내며 매달리는 그런 부부 생활을 꿈꿨는데, 현실은 역시 동떨어져 있네요.

아직도 이렇게 몇십 년을 더 살 생각을 하면 숨이 턱 막히는데, 다른 분들은 이런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살고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