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주말.. 가끔.. 치밀어오르는 감정..
또와 봄
0
155
0
0
06.19 09:51
아내는 주말이 피곤해요..
주중엔 일을 하니..주말은 쉬어야 해요..
이번주는 금,토요일 회사에서 워크샵을 다녀와서 더 피곤해요.. (놀다와놓고 더 힘들다고 투정이 심하네요. ㅠㅠ)
토요일 오후 4시쯤 집에 왔는데.. 저녁먹고 계속 잠만 잤는데.. 너무 힘들데요..
일요일엔 오후1시에 일어나긴 했는데… 해주는 밥 먹고 바로 눕더니 7시에 일어나서는..
첫말이 ‘아.. 너무 피곤하다’였어요..
이젠 시도도 안해요. ㅠㅠ
나는.. 사십대 가장입니다..
툐요일도 바빴어요.
주말에만 나오는 아들은 무슨 행사가 있다고, 데려다 달라고..
데려다 줬더니 뭘 놓고 왔다고 해서.ㅠㅠ 12시까지 쉬지 못하고 미친듯 달려서 시간 맞춰 보내고..
집에오자마자 둘째 밥 챙겨 먹이고..
빨래 세번 돌리고, 건조기 돌리고, 청소기 돌리고..
주말에는 설거지를 다섯번씩은 해야 하나봐요.
그래놓고는 엄마 픽업가고, 아이픽업가고, 뭐 먹고 싶다해서 다녀오고, 잃어버렸다고 갔다오고..
집에왔더니 저녁 9시 반..
빨래 치우고 혼자 앉아서 소주한잔 하려고 했더니 열시반..
한소리 하네요.. ‘이 밤에 먹으면 살찐다’고. ㅠㅠ
일요일도 바빴어요..
오전에 일어났는데 혼자 배고파요.
강아지 산책 시키고, 또 빨래 돌리고, 건조기 돌리고..
혼자 조용히 찌그러져 초코파이 하나 먹고..
맥앤치즈이랑 빵 구워서 빠네 파스타를 해두고, 한시쯤 깨워서 밥 먹으라고 했더니..
아들은 화장실로 들어가고, 엄마도 화장실로 가고, 딸랑구는 안먹는데요..
음식 다 식을 까봐 걱정이고 조마조마 하는데 ㅠㅠ
진짜 이럴때 짜증이 밀려와요. ㅠㅠ
한거 치우고 설거지하고 이부자리 정리하고 청소기 돌릴 준비..
다들 또 들어가서 누웠어요.. 침대에..리클라이너에..안마의자에.. 각자들..
‘그래 .. 주말은 쉬어라..’
냅뒀어요..
저녁이 되었는데.. .
갑자기 기분이 많이 우울하고 나빠졌어요..
괜히 속상하고 기분 나쁘고..
나는 배고파도 누가 밥해줄 생각도 안하고..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다들 잠만 자는데.. 혼자 나가서 그냥 놀까? 싶다가도…. 집안일하고 밥은 챙겨먹여야 하고. ㅠㅠ
설거지만 하고, 집안일만 하는데 도대체 나는 뭔가..
설거지 하는거 괜찮아요.. 뭐 아무렇지 않은데..
갑자기.. 갑자기 막 끓어 오를때가 있어요… 기분이, 감정이..
미치도록 끓어 오르면서.. 혼자 화가날 때가 있는데..
나를 향한 화라.. 타인에게 화를 낼수도 없어요.. ㅠㅠ
저녁에.. 기분이 매우 안 좋았어요.. 혼자.
7시쯤 아내가 나와서.. 제 눈치를 조금 보는 듯 하더니..
‘저녁은 뭐 먹을래? (내가 밥을 안하고 있으니까)’ 아이들에게 물어보더니.
치킨을 시켰어요.. 아이가 먹고 싶다는..
내가 가져와야 하나? 싶어서 눈치를 보니.. 배달로 시켰데요.. (나름 배려. ㅜㅜ)
치킨만 먹일 수 없으니까.. 중국식 볶음밥을 좀 해뒀어요.. 밥도 먹으라고..
저녁 먹고 치우고.. 설거지 하고..
또 혼자 앉았어요..
기분이 좋지 않은데..
아내가 와서.. ‘왜 기분이 안좋아?’라고 물어보길래..
‘혹시.. 자기는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싶은거 있어?’라고 물으니..
없답니다..
‘그래도 있겠지? 뭐 없어?’하고 물었더니..
별루 없데요..
알아서 내가.. 다 하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난.. 다 알아서 하는데. .
내가 움직여야.. 아내가, 그리고 가족들이 편하다는걸 아니까..
전 많은데..
사랑해주면 좋겠고, 가끔은 밥 먹었냐고 물어보면 좋겠고,
혹시 뭐 먹고 싶은거 없어? 해줄까?' 라는 말도 들어보고 싶고
잘때는 꼭 끌어안고 자고 싶은데..
관심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데..
일부러 이부자리를 안깔고, 혼자 부엌에 앉아서 소주한잔 하고 있었어요.. (많이 안먹어요)
12시쯤 되니..
아내가 나와서 이불을 까네요..
추워서.. 전기장판을 켜고 자야 한다면서.. 이부자리를 두개를 깝니다..
그럼 양쪽 다 켜야하는데… 엄청 큰 전기장판인데..
내일.. 나 생일인데..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자야 하는구나. ㅠㅠ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걸 좋아하는지 제일 잘 알텐데.. 애써 모른 척 하네요. .ㅠㅠ
저녁에 한 세번정도 물어보데요..
‘내일 미역국 어떻게? 편의점에서 오분미역 사다가 아침에 해줄까? 미역국 안먹어도 돼?’라고..
전 우리식구들 생일엔 항상.. 한숟가락을 먹더라도. 한우사다가 미역국 끓여줬는데..
‘괜찮아~ 안먹어도 됨’이라고 했더니.. 안해줘요..
아내가 나쁜놈은 아닌데..
가을이라 그런지..
감정이.. 쫌 안좋습니다 .ㅠㅠ
어릴때 부터 계절을 심하게 탔는데..
하필 가을마다 생일이 걸려서.. 더 우울해 지는거 같네요..
섹스리스……… 그래도 행복할 수는 있지..
섹스가 그렇게 중요한거냐? 그것만 하면 모든게 해결되냐? 가 아니라..
섹스조차 못하는데… 다른건 뭐가 또 큰 의미가 있겠냐.. 싶네요..
씨. ㅠㅠ
주중엔 일을 하니..주말은 쉬어야 해요..
이번주는 금,토요일 회사에서 워크샵을 다녀와서 더 피곤해요.. (놀다와놓고 더 힘들다고 투정이 심하네요. ㅠㅠ)
토요일 오후 4시쯤 집에 왔는데.. 저녁먹고 계속 잠만 잤는데.. 너무 힘들데요..
일요일엔 오후1시에 일어나긴 했는데… 해주는 밥 먹고 바로 눕더니 7시에 일어나서는..
첫말이 ‘아.. 너무 피곤하다’였어요..
이젠 시도도 안해요. ㅠㅠ
나는.. 사십대 가장입니다..
툐요일도 바빴어요.
주말에만 나오는 아들은 무슨 행사가 있다고, 데려다 달라고..
데려다 줬더니 뭘 놓고 왔다고 해서.ㅠㅠ 12시까지 쉬지 못하고 미친듯 달려서 시간 맞춰 보내고..
집에오자마자 둘째 밥 챙겨 먹이고..
빨래 세번 돌리고, 건조기 돌리고, 청소기 돌리고..
주말에는 설거지를 다섯번씩은 해야 하나봐요.
그래놓고는 엄마 픽업가고, 아이픽업가고, 뭐 먹고 싶다해서 다녀오고, 잃어버렸다고 갔다오고..
집에왔더니 저녁 9시 반..
빨래 치우고 혼자 앉아서 소주한잔 하려고 했더니 열시반..
한소리 하네요.. ‘이 밤에 먹으면 살찐다’고. ㅠㅠ
일요일도 바빴어요..
오전에 일어났는데 혼자 배고파요.
강아지 산책 시키고, 또 빨래 돌리고, 건조기 돌리고..
혼자 조용히 찌그러져 초코파이 하나 먹고..
맥앤치즈이랑 빵 구워서 빠네 파스타를 해두고, 한시쯤 깨워서 밥 먹으라고 했더니..
아들은 화장실로 들어가고, 엄마도 화장실로 가고, 딸랑구는 안먹는데요..
음식 다 식을 까봐 걱정이고 조마조마 하는데 ㅠㅠ
진짜 이럴때 짜증이 밀려와요. ㅠㅠ
한거 치우고 설거지하고 이부자리 정리하고 청소기 돌릴 준비..
다들 또 들어가서 누웠어요.. 침대에..리클라이너에..안마의자에.. 각자들..
‘그래 .. 주말은 쉬어라..’
냅뒀어요..
저녁이 되었는데.. .
갑자기 기분이 많이 우울하고 나빠졌어요..
괜히 속상하고 기분 나쁘고..
나는 배고파도 누가 밥해줄 생각도 안하고..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다들 잠만 자는데.. 혼자 나가서 그냥 놀까? 싶다가도…. 집안일하고 밥은 챙겨먹여야 하고. ㅠㅠ
설거지만 하고, 집안일만 하는데 도대체 나는 뭔가..
설거지 하는거 괜찮아요.. 뭐 아무렇지 않은데..
갑자기.. 갑자기 막 끓어 오를때가 있어요… 기분이, 감정이..
미치도록 끓어 오르면서.. 혼자 화가날 때가 있는데..
나를 향한 화라.. 타인에게 화를 낼수도 없어요.. ㅠㅠ
저녁에.. 기분이 매우 안 좋았어요.. 혼자.
7시쯤 아내가 나와서.. 제 눈치를 조금 보는 듯 하더니..
‘저녁은 뭐 먹을래? (내가 밥을 안하고 있으니까)’ 아이들에게 물어보더니.
치킨을 시켰어요.. 아이가 먹고 싶다는..
내가 가져와야 하나? 싶어서 눈치를 보니.. 배달로 시켰데요.. (나름 배려. ㅜㅜ)
치킨만 먹일 수 없으니까.. 중국식 볶음밥을 좀 해뒀어요.. 밥도 먹으라고..
저녁 먹고 치우고.. 설거지 하고..
또 혼자 앉았어요..
기분이 좋지 않은데..
아내가 와서.. ‘왜 기분이 안좋아?’라고 물어보길래..
‘혹시.. 자기는 내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 싶은거 있어?’라고 물으니..
없답니다..
‘그래도 있겠지? 뭐 없어?’하고 물었더니..
별루 없데요..
알아서 내가.. 다 하니까 그런거 아닐까요??? 난.. 다 알아서 하는데. .
내가 움직여야.. 아내가, 그리고 가족들이 편하다는걸 아니까..
전 많은데..
사랑해주면 좋겠고, 가끔은 밥 먹었냐고 물어보면 좋겠고,
혹시 뭐 먹고 싶은거 없어? 해줄까?' 라는 말도 들어보고 싶고
잘때는 꼭 끌어안고 자고 싶은데..
관심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은데..
일부러 이부자리를 안깔고, 혼자 부엌에 앉아서 소주한잔 하고 있었어요.. (많이 안먹어요)
12시쯤 되니..
아내가 나와서 이불을 까네요..
추워서.. 전기장판을 켜고 자야 한다면서.. 이부자리를 두개를 깝니다..
그럼 양쪽 다 켜야하는데… 엄청 큰 전기장판인데..
내일.. 나 생일인데..
이렇게 멀리.. 떨어져 자야 하는구나. ㅠㅠ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걸 좋아하는지 제일 잘 알텐데.. 애써 모른 척 하네요. .ㅠㅠ
저녁에 한 세번정도 물어보데요..
‘내일 미역국 어떻게? 편의점에서 오분미역 사다가 아침에 해줄까? 미역국 안먹어도 돼?’라고..
전 우리식구들 생일엔 항상.. 한숟가락을 먹더라도. 한우사다가 미역국 끓여줬는데..
‘괜찮아~ 안먹어도 됨’이라고 했더니.. 안해줘요..
아내가 나쁜놈은 아닌데..
가을이라 그런지..
감정이.. 쫌 안좋습니다 .ㅠㅠ
어릴때 부터 계절을 심하게 탔는데..
하필 가을마다 생일이 걸려서.. 더 우울해 지는거 같네요..
섹스리스……… 그래도 행복할 수는 있지..
섹스가 그렇게 중요한거냐? 그것만 하면 모든게 해결되냐? 가 아니라..
섹스조차 못하는데… 다른건 뭐가 또 큰 의미가 있겠냐.. 싶네요..
씨.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