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십대에 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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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대에 들어서다

모닥불 0 160 0 0
아직도

고등학교 입학식날 만났던 제일 친한 친구들을 만나고 수다를 떨며 이야기를 하다보면

그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현실을 제대로 바라보면 저는 사십 ㅠㅠ

아무것도 달라진것이 없는데 나이만 먹은 것 같습니다. 껍데기만 늙어갈뿐 정신세계는 별반 다르지 않아요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어린시절을보내고,

돈이 없어 힘들게 살며, 즐기지 못한 청춘시간을 아쉬워하고,

아이를 낳아 정신없이, 나를 돌아볼 시간조차 없이 하루하루 견디다 보니 사십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무언가 스위치가 꺼진 느낌이 들어요

사랑받지 못하고

나의 삶은 버리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과연 내게 남은건 무엇인지……

행복하기 위해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나의 행복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걸까요?

지금이라도 모든걸 던저버리고 혼자 훌쩍 떠나 여행이라도 즐기고 싶은데

혼자는 너무 외로워..

아무런 선택을 할 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습니다

마지막으로 더 늦기전에 새로운 즐거움을 찾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전… 미친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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