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4년차인데 너무 힘들어요

정말 결혼하기 전에도 많이 싸우긴 했어요. 연애하면서 삼년을 사귀었다보니 싸울일도 많았겠죠

결혼 준비하면서 싸운건 사실 별 문제가 아니었거든요

서로 가진게 너무 없다보니, 뭘 하네 안하네 싸울 겨를도 없이 원룸에서 시작했는데

정말 너무 힘들고 지쳐서 이젠 더 싸우는 것 조차 힘이 들어요

지금 저희는 아이가 한명 있습니다

서로 육아를 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힘든걸 알겠어요

그렇지만 의견이 너무너무너무 안 맞아요 ㅠㅠ

죽고못살정도로 사랑해서 결혼한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결혼생활이 이렇게 불행하고 지옥같다면

이건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자주들어요

남편은 아직도 총각처럼 살고 싶은 것 같아요. 술마시고 친구만나고 놀고 늦게 들어오기 일쑤고

주말에는 저와 아이를 남겨두고 나가요. 이런저런 동호회를 한다며

이 문제로 많이 싸웠는데 ‘남자가 사회생활하는데 그렇게 간섭을 하면 안된다’는 말로 자꾸 저를 몰아부쳐요

저도 결혼 전에는 직장이 있었지만, 아이를 낳고 현재는 육아중이라 정말 자존감이 많이 떨어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 너무 힘든데 ㅠㅠ

정말 죽고 싶을만큼 힘듭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