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물론.. 제가 쓸 건 아니고.. 저는 뭐 지금 쓰는 폰도 좋고 괜찮아서.. 

 아들 줄 생각으로 구입했습니다.. 

 그까짓거.. 

 아들 시험 잘보면 사달라고 했었는데.. 결과는 안나왔지만.. 열심히 한 과정이 중요한거다.. 잘했다.. 고 격려하면서 

 주려고.. 큰 맘먹고 갤럭시 폴드6을 사전예약하고 어제 일시불로 결제까지 마쳤습니다. 

 아.. 그런데 이게 뭐.. 아들 이름으로 주는거라 인증을 뭐 뭐 해야한데요.. 

 그래서 앋르한테 전화해서 이것저것 인증하고 했는데.. 

 아들이 저녁에.. 단톡방에.. 

 '내 폰 산거야?'라고 써버렸습니다. ㅠㅠ

 그걸 봐버린 아내가.. '뭐 샀어?'라고 물어보길래.. 

 최대한.. 아~~무일도 아니란듯이.. 

 '아무것도 아냐.. 아들 시험 잘 보면 사달라고 했던 폰 사줄려고~'라고 했죠~

 그랬는데.. ㅜㅜ  제 폰을 뺏어가서.. 이것저것 뒤져보다가.. 카드 결제내역을 보고는.. 

 '당장취소해'라고 합니다 ㅠㅠ

 아빠 가오가 있지... 그래도 반항은 좀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고.. 

 아들에게 먼저 말했죠. ㅠㅠ 

 엄마한테 들켰다.. 내 탓이 아니다.. 너의 탓도 있다... 단톡방에 쓰면 어쩌냐. ㅠㅠ 

 오늘 고객센터 전화해서 취소요청한다고 했더니.. 상담사님이.. 왜 그러시냐고.. 최대 조건이라고.. 주절주절 하시기에.. 

 '죄송합니다.. 색시한테 들켜서 혼나고 당장 취소하래요~' 햇더니.. ㅠㅠ

 상담사님 한숨한번 '휴~' 쉬시더니.. '취소해드리겠습니다~'하고 끈네요 ... .ㅠㅠ

 하.. ㅠㅠ

 인생.... 참................쉽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