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30대가 피크라더니 ㅜㅜ
전 유딩시절부터 함께 놀던 동네 친구가 있었어요. 그냥 형재자매처럼 너무 어릴때 부터 함께 지내온 친구라서 이성이라는 생각조차 못하다가
고등학교때부터 자연스럽게 사귀는 사이처럼 되어서 이십대 초반까지 7년을 사귀었죠~
그런데 그 친구와는 정말 친구같은 사소한 스킨쉽만 있었을 뿐이지 무언가를 해본적이 없어요
물론 그 친구가 술취하거나 군 입대를 압두고는 진지하게 하자고 요구를 했었는데 그때는 그게 .. 하면 안되는건 줄 알았거든요 ㅜㅜ
그런것들이 힘들어서 였을까요? 우린 그렇게 헤어졌어요~ 성인이 되어서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것 처럼
그 다음 만난 남자가 지금의 남편이었어요~ 나이차도 많이나고 뭔가 어른 스러운 모습이 좋았던 것 같아요~
친구같은 남자와 매일 티격태격 하는게 아니라 뭔가 기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남자..... 에 속은거죠
그렇게 만나고 서둘러 결혼을 했는데.... 지금은 별거가 2년째에요.. 사실상 이혼하는 건데.. 서류작업만 계속 미루고 있네요
요즘 가끔
전남친이 생각이나는데.. 제 마음이 '미안함'인 것 같아요
그까짓거 그렇게 원하는데, 젊고 예쁠나이에 해줄껄.. 싶은 생각이 들어요~
아끼고 아끼다 똥 된다는 말이 제 말인 것 같고, 전남편도 그 방면으로는 잼병이었는지 별로 느낀것도 없이....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더 그렇게 되는건지 .. 아니면 그냥 나이가 찼는데 옆에 사람이 없어서 그런건지... 요즘 밤이 참 깁니다 ^^;
그냥 어른들은 다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살아가신 거겠죠?
와이프가 안해준다는 글.. 남편이 안해준다는 글..
딱딱 맞춰사는게 쉽지 않은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