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만나기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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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진짜 진지하게 결혼 생각까지 했던 사람과 헤어졌어요.
그 사람은 저희 이모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고 소개해줬던 분이에요.
직업도 안정적이고, 집안 분위기도 좋고… 저희 집에서도 다들 잘됐으면 좋겠다고 했었어요.
근데 마음이 참… 머리처럼 쉽게 따라오질 않더라고요.
저는 사실… 그 사람과 여행을 다녀온 이후로 마음이 점점 복잡해졌어요.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사정이 있었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몇 번 더 보고는 결국 연락이 점점 줄다가 헤어지게 됐는데요,
이상하게 자꾸 생각나요.
그 사람, 진짜 다정했거든요. 말도 조곤조곤 예쁘게 하고,
식당 가면 늘 제가 좋아할 만한 메뉴 먼저 챙겨주고,
운전할 때는 피곤하다고 제 손 꼭 잡고 음악 같이 들으면서 웃고…
그런 사소한 다정함이 자꾸 떠올라요.
그래서 새로운 사람 만나는 게 더 어려워졌어요.
소개 들어오면 "그 사람보다 나을까?" 자꾸 비교하게 되고…
그러다 괜히 또 마음 닫고…
저만 이렇게 미련하게 뒤돌아보고 있는 건가요?
그 사람은 그냥 나한테 별 감정이 없었던 건지 다시한번 연락이 오지도 않네요. (기다리는건 아니지만요)
아직도 헷갈리고 속상해서요. 그래도 명확한 단점이 있어서 계속 만나기는 어려웠는데..... 미련은 남나봐요
봄이 되니까 마음이 살랑살랑 바람따라 흔들리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