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차 결혼 생활, 출산 위한 3번의 관계... 저, 이렇게 살아도 괜찮을까요?

이런곳이 있었네요
안녕하세요. 결혼 6년 차 주부입니다. 혼자 끙끙 앓다가 도저히 답답해서 여기에 글을 남겨요.
제목 그대로, 저는 6년의 결혼 생활 동안 남편과 단 3번의 잠자리를 가졌습니다. 그것도 모두 출산을 위한 시도였어요. 그 외에는 정말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남들 사는 이야기 들으면 제가 비정상인가 싶기도 하고, 저희 부부 관계가 너무 기형적이지 않나 싶어서 매일 밤 잠 못 이루고 있어요.
사실 처음부터 이런 건 아니었어요. 연애 때는 좋았는데 결혼하고 나서는 서서히 관계가 줄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아예 없어졌습니다. 노력도 해봤죠. 분위기도 잡아보고, 얘기도 꺼내봤지만, 남편은 피곤하다거나 다른 핑계를 대며 번번이 외면했어요. 이제는 저도 지쳐서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됐네요.
솔직히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관계 없는 부부로 평생을 살아야 하나 싶으면 숨이 막혀요. 젊은 나이에 이러고 사는 게 맞는 건가 싶고요.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습니다. 저는 현재 경제적인 능력이 부족해서 당장 이혼하고 혼자 살 엄두가 나지 않아요. 아이는 아직 없지만, 만약 이혼하게 된다면 혼자 모든 것을 감당해야 할 텐데 그게 너무 두렵습니다.
주변에서는 "다들 그렇게 산다", "아이 낳으면 또 달라진다"라고 하지만, 저희는 아이를 갖기 위한 시도마저도 인위적이었고, 그마저도 이제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에요. 이렇게 성적인 관계 없이도 부부로서 살아갈 수 있을까요? 아니,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 걸까요?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습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이나 현명한 조언 해주실 분 계실까요? 정말이지, 요즘은 매일이 지옥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