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의 달인 친구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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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팅의 달인 친구이야기

꼬츠로도때리지마라 1 10 0 0

제 친구 왕꼬치는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참 재미있는 친구였습니다. 순수하다고 해야하나? 거침없는 인생을 살아갔던 친구죠 

그런 왕꼬치는 항상 아주 예쁜여자들을 만났습니다 친구들이 모여서 도대체 어디에서 저런 예쁜 여자를 만났냐고 물으면 그 친구는 어김없이 

길거리 헌팅으로 만났다고 말하는 친구였죠 

연말이 되던 어느 날 왕꼬치는 쏠로인 친구들을 위해 직접 보여준다며 몇몇 친구들을 소집했고 우리는 이대주변에서 만나 일종의 전략을 짜기로 했습니다

우리끼리 어디를 갈까를 고민하고 있는 사이 왕꼬치는 보이지 않았고 저 멀리서 한무리의 여자들과 나타났었죠

그 여자분들과 빙수를 먹고 차를마시며 시간을 보냈고 나오자마자 왕꼬치는 우리끼리 약속이 있다며 여자들을 보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또 곧바로 달리기 시작했죠 

왕꼬치의 전략은 한번 보면 누구나 따라할 수 있는 아주 단순한 수준이었습니다 

마음에 드는 그 어떤 여성이라도 보이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볼 시간도 없이 지체없이 달려가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길거리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분을 뵙게 되서 너무 행복합니다. 시간 괜찮으시면 저랑 차한잔 하시겠어요?'

무리지어 있는 여성들에게도 뻔한 스토리의 멘트를 뿌릴 뿐이었습니다 

'혹시 여성분들끼리 나오셨으면 남자끼리 처량하게 시간보내는 우리를 위해 함께해주시지 않으시겠어요?' 같은 단순하고 뻔한 말이었는데

왕꼬치의 전략은 그 이후에 빛을 발했습니다 

여성분들이 '거절'의사를 눈빛이나 몸으로 표현한다면, 또는 말로 표현한다면 왕꼬치는 단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인사를 하고 돌아섰습니다

'죄송합니다 실례했네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같은 의미없는 인사를 건네곤 바로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언제그랬냐는 듯 다른 타킷을 향해 돌진했죠 

이런 왕꼬치는 항상 예쁜 여자들과 사귀었습니다. 우리가 보기엔 도대체 저런 예쁜 여자들을 어떻게 사귀는건지 궁금했지만 

왕꼬치의 대답은 그냥 뻔했습니다 '사귀자 딱 한달만 사귀어보자. 그 시간이 네 인생에 좋은 추억이 되고 싶어'같은 말이었는데 

이런 말을 듣고 여자들이 쉽게 넘어오는건 아니었지만 우리의 친구 왕꼬치는 그 말을 쉬지않고 했을 뿐이었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에게...

시간이 지나 다들 결혼을 하고 잘 살고 있지만 지금도 가장 재미있고 즐겁게 사는 친구는 우리의 왕꼬치인 것 같아요

아주 예쁘고 어린 그리고 천사같은 아내와 살고 있어서 친구들 사이에서도 항상 부러움의 대상이거든요 

그리고 왕꼬치가 우리의 우상과 같이 부러움의 대상이 된건 ...... 많은 추억들을 만들었다는 사실인거 같습니다

정말 젊음은 순간이고 스쳐지나가면 남는건 추억뿐이라는 말이 사실인 듯 싶어서요 

연애상담좀 해달라는 글을 읽으며 옛 생각이 들어서 주절주절글을 남깁니다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

부끄러움은 모르는 사람처럼,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을 아까워하며 살아보고 싶네요 ㅎ

1 Comments
저런 자신감도 아무나 갖는게 아니지요 어느정도 자신감이 있으니 그랬던게 아니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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