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써봐요. 이혼 안하고 살고있어요
유리온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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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연애 때랑 너무 달라진 남편 체력 때문에 슬프다고, 화해의 섹스가 사라져서 숨 막힌다고 하소연했던 사람입니다.
벌써 2026년이 밝았네요.
아직 그 '피곤에 쩐 남자'랑 이혼 안 하고 살고 있습니다. ㅎㅎ
지난 1년 반 동안 저 나름대로 진짜 노력 많이 했거든요.
야한 속옷도 사보고, 분위기 잡으려고 호캉스도 가보고, 먼저 터치도 과감하게 해봤는데...
우리 남편은 무슨 돌부처가 된 것 같아요.
"아.. 피곤해. 내일 하자" 이 말이 이제는 인사처럼 나옵니다.
어쩌다 한 번 관계를 해도, 예전처럼 저를 잡아먹을 듯이 덤벼들던 그 야성미는 온데간데없고.. 그냥 '숙제' 빨리 끝내고 자고 싶은 사람처럼 의무적으로 움직이는 게 느껴져서 하다가도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지금도 남편이 확 멱살 잡고 침대로 던져줬으면 좋겠고, 밤새도록 괴롭혀줬으면 좋겠거든요.
싸우고 나서도 말없이 몸으로 쾅 부딪혀서 풀던 그 '화해의 방법'이 미치도록 그리워요.
어젯밤에도 괜히 남편 옆구리 쿡 찔러봤다가 "왜 그래, 잠 좀 자자" 소리 듣고 등 돌려 누웠는데..
그 넓은 등짝이 왜 그리 밉고 야속한지.
연애 4년, 결혼 6년 차...
저만 이렇게 주책맞게 늙어가나요?
내 욕심을 줄여야 하는 건지, 아니면 포기하고 살아야 하는 건지..
요즘따라 유독 밤이 길게느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