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을 좋아한다며 먼저 디엠을 보낸 여자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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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을 좋아한다며 먼저 디엠을 보낸 여자가 있었습니다.

사이사이 0 163 0 0
유부남이랑 해보는 게 자기 소원이라며

먼저 관심있다고 연락하고

빨리 나 만나서 잡아먹어달라고 유혹하는 여자였죠.



호감은 언제나 사람을 즐겁게 만드니까요.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소통을 이어갔습니다.

이번주에 오빠가 나 안 만나주니까 다른 남자랑 하루종일 잤다며

질투심을 부추기기도 하고.



그런데 갑자기 저한테

새로운 성인용품을 사고 싶은데 이거 어떠나며

사진 보내주면서 이거 사달라고

사주면 영상찍어서 보내준다고 하네요.



내가 왜 사주나요ㅎㅎ

만난 적도 없고 만날지도 모르고 여자인지도 모르는

생면부지에 사람에게.

기분이라도 좋으라고 만날 때 사들고 가겠다니

속상해하면서 계속 조르더군요.



읽씹하고 나중에 다시 보니

하루 만나주는데 얼마라며

글을 올리는 사람이었습니다.



본심은 알 수 없죠.

정말 유뷰남을 좋아하는지,

아니면 그걸 핑계로 선물을 받고 싶었는지,

관계하고나서 돈 달라고 하진 않았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ㅎㅎ



요즘에는 몇 시간에 얼마라고 가격표를 올리거나

아니면 후원이라는 명목으로 토스 계좌이체를 받더군요.

그게 돈 받고 몸 파는 거랑 본질적으로 뭐가 다를까요.

차라리 서로 불타올라서 만나면

남자는 자연스럽게 마음이 가는 만큼 낼텐데.



마음을 사야 몸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사람들은 잘 모르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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