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중에도 손길을 뿌리치는...
bara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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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4 12:36
연휴를 앞둔 주말...
술 한잔에 분위기가 무르익어가고
채워지는 술잔마다 기대감이 솔솔 피어나며
'오늘은 왠지 가능한 것 같은데...'
막잔을 비우고 방으로 흐느적 거리며 들어가는 그녀
'그래도 먹은자리는 정리해 놓고 들어가야겠지?'
3분? 많이쳐서 5분? 정리하고 방으로 들어가니
벌써 가셨다... 그녀
모든 데이타가 오늘은 "가능" 이라고 가리키고 있었으나 역시나...
양방이 안된다면...흐흐흐흐...
잠든 그려라도 안아볼까?
침을 한대빡 흘려가며 야심차게 실오라기를 향해 다가간다
도드라진 힙으로 갈까? 풍만한 가슴으로 먼저 가볼까?
급하다! 에잇 어디든 가보자~~
그런데 이게 웬일??
분명 떡실신이었는데...분명 업어가도 모를판이었는데
요리조리 공략하려는 나의 손길을 사방팔방 다 막아낸다
뭐지? 멀쩡한건가?
"분위기 좋았잖아 한번 안아보자 응?"
"몰라몰라몰라~~졸려~~ "
하~~아 터질것 같은 녀석을 두손으로 부여잡고 달래본다
미안하다 친구 오늘도 실패다
아침에 입이 피노키오의 그것처럼 삐져나와 물어봤다
분위기 좋았잖아? 꼭 그래야만 했어??
...."내가 뭘? 암것도 기억이 안나는데?"
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ㅅㅂ